스등 (GM): 앞으로 브금은 이렇게 드릴 것 같아요!! 자동재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스등 (GM): 준비되셨으면 천천히 출발해볼게요!! 쉬고싶으실때나 잠깐 일이 생기셨을 때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99
스등 (GM): 위에 노래 자동재생해주셔요!! 갈게요!~!~~!
아아, 아. 연합정부 소속 안전지대에서, 이 방송을 듣고 있을 생존자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여러분은, 파이로젠 바이러스, 통칭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생존한, 인류의 희망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직까지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생존자 여러분은 아직 좀비가 되지 않은 ‘감염자’를 보실 경우 속히 처단해 주십시오.
지금 여러분이 듣고 있을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는 캘버리 교도소에 위치해 있습니다. 좀비의 특성을 감안해 생존자 여러분은 최대한 해가 지고 움직여 주십시오. 낮에 움직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곳의 좌표는 xxx.xxx.xxx.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생존자 여러분은 캘버리의 안전지대로 와주십시오. 그곳의 좌표는...…
그곳의 좌표는 xxx.xxx.xxx.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생존자 여러분은 ........
당신은 몇 번도 더 들은 라디오의 방송을 끄고,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오늘 쉬어가기로 한 폐공장의 창고 한 구석은 어둑합니다. 유일한 광원인 벽 꼭대기에 위치한 환풍구에서 정오의 햇빛이 비치고, 당신의 옆에선 케이든이 고단한 얼굴로 잠들어 있습니다.
2020년 10월 27일.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동일한 질병 증세를 보였습니다.
곧 학자들에 의해 이 질병이 전례 없는 바이러스 감염
스등 (GM): 이 원인임을 알아냈고, 파이로젠 바이러스라 명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미디어는 이 바이러스를 좀비 바이러스라고 불렀고,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이를 좀비 사태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곧 학자들에 의해 이 질병이 전례 없는 바이러스 감염
스등 (GM): 이 원인임을 알아냈고, 파이로젠 바이러스라 명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미디어는 이 바이러스를 좀비 바이러스라고 불렀고,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이를 좀비 사태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곧 학자들에 의해 이 질병이 전례 없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임을 알아냈고, 파이로젠 바이러스라 명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미디어는 이 바이러스를 좀비 바이러스라고 불렀고,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이를 좀비 사태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인류는 곧 좀비들에게 몇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바이러스는 체액으로 전파되며 대표적인 감염경로는 좀비에게 물리는 것이다.
둘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24시간 안에 좀비로 변한다. 그 증거로 완전히 좀비가 된다면 눈동자의 동공이 희뿌옇게 탁해진다.
셋째. 좀비는 시력이 퇴화하지만 청력이 발달해, 빛이 없는 밤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이 바이러스는 곧 전 지구를 장악했고, 인류의 70%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전 세계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부는 힘을 잃고, 집단 자살이 성행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인류의 멸망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인간은 생존할 길을 찾기 마련입니다. 좀비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연합정부가 설립되었고, 이 기관은 생존자들을 위한 ‘안전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좀비사태가 발발한지 1년 7개월 12일째. 당신과 케이든은 이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 서로를 의지해가며 안전지대로 향하는 여정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잠든 케이든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케이든의 상태가 좀 이상합니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케이든한테 다가가서 무슨말을 하는지 한번 들어봅니다..
콜:
듣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아 ㅏ.!> )
콜은 열심히 귀를 기울여봤지만...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케이든의 표정은 마치 악몽이라도 꾸는 것 같아요.
콜: "케이든.. 잠깐만 일어나봐.. 응..?"
케이든이 악몽이라도 꾸는것 같으니 케이든의 어깨를 흔들며 깨워봅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에서 깨어난 케이든은 다급하게 주위를 둘러보다, 얼마 후 가까스로 진정합니다.
케이든 청: "으음.... 뭐지? 뭔가 생생한 꿈을 꿨는데..."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눈을 비빕니다.
콜: "악몽이라도 꾼거야..? 안색이 별로 안좋아보였는데..."
케이든 청: "어... 그런 것 같아요! 근데 잘 기억이 안 나요...으음..."
머쓱하게 웃습니다.
콜: "그러면 다행인데.. .., 나 아직 보초설수있어. 조금 더 잘래?"
케이든 청: "으음, 아니에요! 괜찮아요... 지금 자면 또 이상한 꿈을 이어서 꿀지도 모르고...!"
"그런데 콜, 혹시 지금 몇 시에요?"
지금 시간은 아침 11시 48분, 곧 정오가 될 시간이네요.
케이든은 손목시계를 확인한 후 당신에게 말합니다
케이든 청: "콜이야말로 좀 자야할 것 같아요~ 이제 제가 보초 설게요!"
대뜸 콜 어깨 즈음에 몸을 기대고 한동안 조용했다가, 겨우 우물거리며 입을 엽니다.
조용하던 케이든이 마음에 걸립니다 . .. 심리학판정 .. (10이지만..!!) 가능한가요?
콜:
심리학
기준치:
10 /5 /2
굴림:
30
판정결과:
실패
콜은 무언가 알아보고 싶었지만... 케이든은 금방 생글생글 웃는 표정으로 돌아와있습니다.
케이든 청: "콜, 저에게 있어서 그 어떤것보다 콜이 소중한 것 같아요.... 알고있죠?"
여느때처럼 장난스러운 얼굴로 웃던 케이든은, 무언가 더 말을 하려다 말고 콜을 바라보며 웃습니다.
콜: 케이든의 표정을 못읽겠다는 듯 눈살을 지푸리다가 이어지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멀뚱히 케이든을 쳐다보다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뭔가 조금 부끄러운데-.. .. 고마워... .."
"나도 케이든이 소중하니까-, 만약 너가 뭔가 힘든게 있으면 작은거라도 말해줬으면 좋겠어-. 배고프다라던가-.. 아니면 오늘은 더이상 못걷겠다는것 같은거라도- "
케이든 청: "당연히 그런것들은 말할거에요~! 사소한거라도 말할게요..하하! 그,근데 여태까지 지내면서 그렇게 꾹꾹 참은 적이 없기도 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왔다고 생각해요. 헤헤, 콜은 역시 상냥해요~"
활짝 웃다가, 자기가 누웠던 자리를 탁탁 털어 정리하고 콜더러 누우라는 듯 손바닥으로 두어번 두드렸다.
"이제 진짜 안 자면 판다되겠어요!"
콜: "상냥한게 아니라 .. .. 보통 다들 그럴텐데도-.. .. 알았어.. "
작게 하품을 한번 하더니 케이든이 누웠던 자리에 가서 조심스럽게 눕고는 가물거리는 눈커풀을 감은뒤 중얼거리며 잠이 듭니다.
콜에게 안 들릴 정도로 중얼거리다가, 잠에 드는 모습을 보고 작게 웃습니다.
케이든 청: "콜~ 이제 일어나세요! 슬슬 움직여야 할 것 같아요!"
콜을 살살 흔들어봅니다..
눈을 깜빡이다가 부스스 일어나며
지금 몇시냐고 물어봅니다
케이든 청: "지금... 딱 7시 됐어요! 잘 잤어요?"
손목시계를 확인하고, 슬쩍 웃으며 대답합니다.
기지개를 쭉 피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럼 슬슬 다시 이동해볼까.. ..?"
케이든 청: "네~! 콜도 배고프거나, 다리 아프면 말해주셔야해요~ 어디보자..."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자 보이는 환풍구 너 머의 하늘은 뉘엿하게 해가 지고 있습니다.
콜과 케이든은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창고를 떠납니다.
어둠이 깔리고 달빛이 내려앉고, 넓은 공장 부지는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따금 이 공장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은 좀비들이 앞을 보지 못한 채 목적 없이 배회하는 것이 보입니다.
콜과 케이든은 숨을 죽인 채 살금살금, 폐공장 지대를 빠져나옵니다.
콜:
운
기준치:
70 /35 /14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스등 (GM):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케이든 청: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이 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턱, 하고 케이든이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쉿, 하는 제스처와 함께, 땅바닥쪽을 손짓합니다.
케이든의 손짓에 따라 땅바닥을 내려다보니 당신의 발아래에 빈 과자봉지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과자봉지를 밟지않고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살금살금 콜을 따라 지나갑니다!
당신과 케이든은 지도를 보고, 언제나와 같은, 긴 여정길을 걷습니다.
뻥 뚫린 흙길과 초원은 이따금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를 제외하고는 고요합니다.
오늘은 달이 밝아 다른 조명 없이도 길이 잘 보입니다.
케이든 청: 꼼꼼히 지도를 살피다가, 생각났다는 듯 한 군데를 콕 짚으며 말합니다.
"아, 안전지대로 가는 길 중간에 마을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먹을 것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과자라던가...?"
콜: 케이든이 보는 지도를 슬쩍 같이보고는 살짝 웃습니다.
"하긴.., 아까 빈 과자봉지때문에 더 먹고싶어지는것 같기도하고-.., 마을이면 의약품도 찾을수 있을테니까.. 한번 들러보자-"
케이든 청: "그거 가끔 사 먹던 맛이었는데 말이에요~ 맛있겠다. 찾으면 좋겠어요~"
콜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걷습니다.
"어, 저기가 마을인가봐요! 뭔가 집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요?"
"전 붕대랑~ 아몬드 초콜릿이 있으면 좋겠어요~"
왠지 반짝거리는 눈을 하고 있습니다...
콜: 한번 케이든이 말하는쪽으로 고개를 돌려 마을을 살펴봅니다.
"음.. 나는 뭐가좋으려나-.., 소독약이나 에너지바같은게 많이 챙길수있으니 좋을 것 같은데-"
케이든 청: "오, 에너지바 좋네요~ 그것들도 있나 잘 찾아볼게요!"
라고 말하며, 왠지 불끈..! 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당신들이 걷는 도로가 흙길에서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로 바뀌고 난 얼마 후,
[ 이스트 베일에 어서 오세요 ] , 라고 적힌 핏자국이 말라 붙어있는 간판이 새벽 어스름 너머로 보입니다.
콜: 괜히 불끈..! 한 표정의 케이든을 보고 슬쩍 입꼬리를 올리며 웃다가 핏자국이 말라붙은 간판을 물끄러미.. ..
"좀비가 많이 없으면 좋겠는데-"
케이든 청: "..으음! 많...이 없기를 바랄 뿐이에요... 또, 조금 있으면 해도 뜰 것 같은데, 쉴 곳이라도 찾아봐요~"
핏자국은 애써 외면하려 하며,.. ... 문득 하늘을 바라보다 말합니다.
한때 주민들이 살았을 마을의 거리는 을씨년스럽게 텅 비어있습니다.
이젠 사람이 살지 않을 빈 주택들이 일렬로 세워져 있고, 거리에는 드문드문 보이는 형체를 알 수 없는 시체 덩어리들과 쓰레기들이 널려있습니다.
콜과 케이든은 이따금 보이는 좀비들을 피해 거리들을 걷다, 주변에 좀비들이 없는 집 한 채를 발견합니다.
저 집이라면 좀비들과 싸우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기서는 잠깐 쉴 수 있을 것 같은데... 좀비도 안 보이고요..!"
좀비들에게 들리지 않을만한 목소리로 소근소근거리며 조심스럽게 그 집에 들어가봅니다.
콜과 케이든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평범한 단독주택의 가정집 안은 이미 생존자들이 다녀갔는지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습니다.
집안을 둘러보니 거실이었을 공간에 널브러진
[ 도끼 ] 와
세 개의 방 , 그리고
[ 주방 ] 이 보입니다.
도끼를 무게를 측정하듯 들어올려봅니다 . 케이든을 물끄러미.. .. 케이든은 .. 지금 무기같은거 들고있나요..?
케이든 청: "그러게요~... 어디보자, 꽤 무거워보이는데... 콜이 쓸 수 있겠어요? 제가 들까요?"
케이든은 쇠파이프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입꼬리 씰룩이며.. 평범하게 들수있는지 근력판정 (ㅋ) 해볼게요. .
근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54
판정결과:
실패
평소라면 나무를 다듬는 데나 쓰였겠지만 세상이 망해버린 지금은 그 쓰임새가 좀 달랐겠지요.
도끼날과 손잡이엔 핏자국이 검붉게 말라붙어 있습니다.
케이든 청: "으..음~ 좀 무거워보이는데.... 진짜 괜찮아요?!"
웃음을 참으며 도끼를 힐끔 바라봅니다.
콜: "밥.. 을 못먹어서 . . 그런가..? 이정도는 원래 잘 들수있는데 . ."
나약해진 자신의 팔을 못믿겠단듯 도끼 물끄러미.. .. 보다가 입꼬리 씰룩..
케이든 청: "아니면 조..금 비위생적일 것 같으니까 잠깐 나둬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필사적으로 안 웃으려 노력합니다...
콜: "응. . . 분명 쉬고난 뒤에 다시 들어보면 달라질수도 있으니까."
도끼를 다시 제자리에 두고 괜히 입이 삐죽이며 주방으로 향합니다.
케이든 청: "...삐진건 아니죠?! 에너지바를 먹으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쪼르르 쫓아갑니다.
냉장고는 텅 비어있고, 검게 변한 핏자국으로 더러워진 식탁과 조리대 위에는 식칼과 쇠톱이 놓여 있습니다.
쇠톱의 날 사이사이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점들이 굳은 피와 엉겨 붙어있습니다.
주방 구석에 놓인 큼직한 검은 쓰레기통에선 악취가 풍겨오네요.
케이든 청: "아니,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을수가 있나...?"
냉장고를 뒤적이며 꿍얼꿍얼..
콜: 쇠톱을 불안하게 힐끔 보다가 식칼을 살펴봅니다. 식칼은 깨끗한가요?
식칼을 확인해보니, 날은 조금 녹슨 채 손잡이에 피가 엉겨 붙어있습니다.
중얼거리며 피가 말라붙은 식탁이랑 식칼과 쇠톱 번갈아 보더니 사람아니면 좀비이겠거니 싶어 속이 조금 안좋아집니다.
케이든 청: "으윽.... 그러게요.... 무슨 일이 있었나. 좀비도 없는 걸 봐서는 한차례 소동이 있었기 때문이려나요...~"
으으, 소리를 내다가 슬쩍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깁니다. 괜히 속이 안 좋아지는 기분...
콜: "아.. 속이 안좋아.. . 케이든..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으면 다른곳 둘러보자-.."
방들을 둘러보기위해 터덜터덜 걸어갑니다..
케이든 청: "네에~... 우우, 과자 한 봉지만 나오면 좋겠다~"
희망사항이 소박해지고 있습니다..
방들은 총 세 군데가 있습니다. [첫번째 방], [두번째 방], [세번째 방]
스등 (GM): 혹시 핸드아웃에 맵 보이실까요?!
스등 (GM): 아다행이다!! 천천히 참고해주셔욧^///^
콜: 가장 가까이 있는 첫번째 방부터 가봅니다. 문을 열기전 소리같은게 들릴까요?
문 안쪽은 굉장히 조용합니다.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한쪽 벽면을 [ 책장 ] 이 차지하고 있고, 그 반대편인 [ 책상 ] 이 놓여있는 아담한 구조입니 다.
케이든 청: "책을 되게 좋아하던 사람이었나? 방 하나가 통째로 서재인가봐요!"
두리번거리며 구경하고있습니다.
콜: "방이 3개인데 그 중 하나가 서재구나.. "
신기한듯 둘러보다가 책장을 살펴봅니다. 뭔가 눈에 띄는 책이 있을까요?
책을 보고 도로 꽂아놓지 않아 드문드문 책장이 비어있습니다.
책들은 주로 생물학에 관한 책인 걸 보아 집에 살던 사람의 전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책꽂이를 돌아보던 와중 그중 반쯤 덜 꽂힌 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감염에 관하여’, ‘정신이상 행동론’ 등...이런 책은 왜 읽은 걸까요?
콜: "감염이랑.. .. 정신이상 행동론...?"
뭔가 지금 상황이랑 꽤나 유사한 느낌의 내용에 한번 두 책을 꺼내 대충 읽어봅니다.
'감염이란 무엇인가, 미생물이 동식물의 몸 안에 침입하여 증식하는 일 등을 일컫는다...' '흔히 정신이상 행동에 대해서는...'등의 이야기들이 적혀있습니다.
읽던 책을 훑다가 책상쪽을 살펴봅니다.
한쪽 벽에 딸려있는 작은 책상 위에는 작은 보라색 향초와 [메모 패드], [액자]가 놓여 있습니다.
메모패드는 작성된 지 꽤 오래 되었는지 먼지가 쌓여 있네요.
콜: 다가가서 액자를 한번 봅니다. 이 집주인의 사진이려나...?
케이든 청: "와, 사진도 있잖아...? 집주인인가봐요!"
사진 속에는 젊은 부부와 두 아이가 행복하게 웃고 있습니다.
케이든 청: "아, 아기가 둘이나 있었나봐요...! 안전지대에 잘 도착했으면 좋겠어요... 귀엽다.."
행복해 보이는 사진에 슬쩍 웃다가 자기 가족들이 생각나는지 울적하게 살아있으면 좋겠네.. 하고 중얼거리면서 다시 책상에 액자를 조심스럽게 올려둡니다.
메모패드를 보기전에 보라색 향초를 한번 봅니다. 보라색인가 라벤더같은 향초인가..? 킁킁. .냄새를
맡아봅니다
콜은 메모패드를 보기 전, 향초 냄새를 맡았습니다.
코 끝에서 은은한 라벤더 향이 부드럽게 퍼집니다.
콜: 케이든이 전날에 악몽을 꾸던것 같았으니까 오늘 잘때 피워줘야겠단 생각하면서 향초를 가방안에 넣고 메모패드위에 내려앉은 먼지를 닦아봅니다.
폴폴 먼지가 날리던 낡은 메모패드에는 구겨진 종이뭉치들이 껴 있습니다.
전에 이 집 에 살던 사람이 작성하였던 것 같네요.
종이뭉치 곳곳에는 피로 보이는 얼룩이 묻어 있습니다.
자료조사
기준치:
40 /20 /8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콜은 향초의 힘 덕분인지, 왠지 글자가 더 잘 읽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2021.03.14 우리 가족이 향하려던 안전지대가 좀비들에게 함락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 집에서 새로운 안전지대에 관한 소식이 들 릴 때까지 버티는 수밖에 없다.
2021.03.21 제시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남편과 나는 차마 우리 아들을 내 손으로 죽일 수 없었기에 우리는 그 아이를 격리하고 간호 하기로 하였다. 그러면서 나는 인간이 좀비에 감염되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일 단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전신 근육통과 발열 증상을 보인다. 이때 해열제나 진통제가 증상을 늦출 수 있지만 바이러 스 감염을 막을 순 없었다.
이 단계.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대략 12시간이 지나자 굉장히 불안해하며 온몸을 떨었다. 다른 사람을 공격하려고 하는 폭력성도 보였다. 내가 아는, 발작 증상과 비슷하다.
삼 단계. 좀비로 변하기 대략 두어 시간 전엔 코와 입, 귀에서 피를 토한다.
스등 (GM): (그 밑에) 벨은 한 시간 전에 같은 증상을 보였다. 개인차가 있는 것 같다.
삼 단계. 좀비로 변하기 대략 두어 시간 전엔 코와 입, 귀에서 피를 토한다.
스등 (GM): (그 밑에) 벨은 한 시간 전에 같은 증상을 보였다. 개인차가 있는 것 같다.
2021. 03. 31 제시를 방에 격리했지만 벨이 우리 몰래 제시를 보러 갔다,제시에게 물리고 말았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눈물자국으로 읽을 수 없다.)
2021. 04. 10 제시와 벨을 관찰한바 좀비는 감염자를 건드리지 않는다. 유용한 정보이지만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2021. 04. 12 ….배고파하는 아이들을 위해 남편이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했다. 신이시여, 그 영혼을 구원하소서.
2021. 04. 28 내가 먹을 식량이 떨어졌다. 내 가족들에게 줄 ‘식량’을 구하는 일도, 점점 어려워진다. 끝없이 절망하게 된다.
2021. 05. 08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이 기록을 마지막으로 나는 내 가족들에게 돌아가기로 했다. 누군가 나의 기록을 본다면 우리의 이름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제시, 벨, 쟝, 카샤 리센.
콜: .. .. ... 주방의 참상을 생각하더니 속이 좋지않은듯 입을 손으로 막는다.
"... .. 하.. .."
케이든 청: "뭘 그렇게 열심히 봐요 콜? 여기 노트랑 펜도 있더라구요!"
뭐라고 적혀있는지 궁금한 듯, 발견한 펜과 노트를 들고 콜 쪽으로 다가와 기웃거립니다.
콜: "어 .. ? 아무것도 아니야.. . ! 그냥 .. 집주인의 일기가 있어서..."
케이든한테 이걸 보여줘도 될지 말지 고민하는듯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감염 단계 관찰 부분만 누락시키고 나머지 부분을 보여줍니다.
"여기 ... 벨이랑 제시라는.. .. 아이들이 .. .. 아마 나머지 2개 방중 한곳에 있는것 같아-.. 조심해야해"
케이든 청: 콜이 보여 준 메모를 천천히 읽다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살짝 인상을 쓰며 말합니다.
"여, 여기... 이 집에요? ...그래도 안전지대로 잘 갔으면 했는데. ...마음이 아파요.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
어쩔 수 없는 일이었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좋지 않은 듯 액자쪽을 잠시 바라봅니다.
제시, 벨, 쟝, 카샤 리센. 기억해둬야지. 괜히 씁쓸한 마음에 옅은 한숨을 내쉽니다.
콜: "이 사람들이 가려고 하던 안전지대.. .. 어딜까.."
중얼거리다가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듯 고개를 저으며 케이든이 들고온 노트랑 펜을 물끄러미 보다가 갸웃
"새거야? 전에 일기장으로 쓰던 공책은 다 썼어?"
케이든 청: "어... 그래도 저희가 가려는 곳이랑은 다를 것 같아요. 함락되었다면 라디오에서 다른 곳으로 가라고 안내 해 주지 않을까요?"
자기 손에 들린 노트랑 펜을 조금 뿌듯하게 들어보이며..
"새거길래 가져가면 좋겠다~싶어서요! 아직 일기장도 남은 부분은 충분하긴 한데! 콜이 필요하면 콜 주고..아니면 여분으로 챙기려고요!"
해맑게 잘했지?라는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면 챙겨가자-, 언제 또 찾을수있을지도 모르고..?"
서재에서 나와서 두번째방 앞으로 가 너머에 좀비 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봅니다.
방문이 뻑뻑하게 닫힌 게 잘 열리지 않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리고 문이 열리자...
콜:
민첩
기준치:
65 /32 /13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좀비들이 당신을 덮치기 전 당신은 황급히 문을 닫았습니다.
기괴한 울음소리가 문틈 사이로 새어 나옵니다.
조금 얼굴이 질려버린 케이든이 황급히 콜의 손을 이리저리 뒤집으며 살핍니다.
콜: "괘.. .. 괜찮.. 아.... 조금 놀라서.."
놀란듯 숨을 가쁘게 쉬다가 겨우 진정시키고는 케이든을 안심시키려는듯 슬쩍 웃는다.
케이든 청: "부, 분명 조용했는데...... 정말 괜찮은 거 맞죠?"
콜 손을 힘주어 잡았다가, 진정된 것 같은 모습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슬그머니 놔 줍니다.
콜: "단순히 방 크기로 봤을때는.. .. 세번째 방에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조금.. 방심했어-... .., 여긴.. 가지말자.."
한숨을 쉬고는 방문을 봅니다. 아직도 두번째 방 안에서는 일가족의 울음소리가 들리나요?
"나오진.. 않겠지..?"
케이든 청: "으...으음.... 아무래도 문고리를 열 수 없을테니 나오지는...않겠지만. ...여기 문은 잠궈둬야겠어요. 위험하네요..."
방 안은 다시 문을 열기 전처럼 고요해졌습니다.
콜과 케이든은 서재에서 의자를 가져와 문고리 사이에 비스듬히 세 워놓았습니다.
삐걱거리는 소리에 반응한 듯, 문 틈새에서 좀비들의 기괴한 소리가 새어 나가다 곧 끊깁니다.
콜: 안도의 한숨을 쉬며 세번째 방을열어봅니다.
다른 방보다 비교적 깔끔한 이 방은 침실입니다.
옷가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옷장과, 킹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침대다-.."
케이든 청: "와! 오늘은 맨바닥이 아니라 침대에서 잘 수 있는거에요..? ...아까 그 분들이 쓰시던 옷..이겠지만 옷도 있고...!"
조금 감동한 얼굴로 눈물을 닦는 시늉을 합니다.
콜: "집에 있다가 나오고나서는 푹신한데서 잘일이 없었으니까-"
집안에 있던 케이든이 생각나는지 작게 웃으면서 케이든 물끄러미
"어제 자다가 일어나서 피곤할 것 같은데 케이든이 먼저 쉴래-?"
케이든 청: "아하하, 그래도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왠지.. 으음, 이런 말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겠지만, 자연 체험 캥핑...스러운 느낌도 있고 말이에요."
콜의 말에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남은 옷가지를 뒤적입니다.
"콜이야말로 아까 놀라서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저는 입을 수 있는 새 옷이 있나 좀 보다 쉴테니까, 콜이 이따가 보초 서주세요! 먼저 자요."
하며, 조금 꼬기작 거리는 셔츠를 만지작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얼거리다가 그 말에 슬쩍 침대에 꾸물꾸물 들어가고는 슬쩍 웃으며
"고마워.. 사실 아까 너무 놀라서 그런지 피곤했거든-... (하품) 졸리면 중간에 깨워도 되니까.. 깨워줘-.."
침대에 누워서 셔츠를 만지작대는 케이든이 정말 피곤하지 않는지 안색을 살피다가 슬며시 잠에듭니다.
케이든 청: "하하, 잘 자요 콜! ...이따가 졸리면 간지럽혀서라도 깨울거에요~"
헤헤 웃어보이다, 마저 옷장을 뒤적입니다. 가방들도 잠시 내려둡니다.
잘자, 라고 말하는 케이든의 표정은 어딘가 지쳐 보이고, 또 슬퍼 보이는 듯 합니다.
콜은 케이든의 표정을 살피며 뭔가를 더 말하려 했지만… 오랜만에 눕는 푹신한 침대에 금세 잠에 들었습니다.
콜은 창 틈새로 비치는 햇빛에 눈을 떴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오랜만에 침대에서 자서 그런지 더할 나위 없이 개운한 기분입니다.
분명 눈을 감을 땐 동이 터오던 시간이었는데.
콜: (반나절을.. . 지금 잔.. 거. .?) 멍.. 하니 창문보면서 믿기지않는듯 눈을 한번 부비다가 창문 보고 다시 부빈다
콜은 눈을 부볐지만... 하늘은 콜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붉게 빛나고 있습니다.
… 그렇다는 건, 해가 떠있을 내내, 케이든은 당신을 깨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케이든은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콜: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이스
케이든은 당신이 일어난 것도 모른 채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을 중얼대며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깨어난 것을 보고 케이든은 작성하고 있는 노트를 황급히 감춥니다.
콜: 케이든이 쓰던 노트 지긋... 쳐다봅니다. 평소에 쓰던 일기장인가요? 아니면 여기서 얻은 노트인가요?
"응.. 잘잤는데... .., 엄청 잘 자긴했는데~... 왜 안깨웠어?"
조금 불만이 꽤나 많아보이는 얼굴로 케이든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케이든 청: "아...그, 너무 잘 자길래 안 깨운거에요~! 언제 또 침대에서 자 보겠어요! 안 그래요?"
어색하게 웃어보이면서, 얼른 가방 깊숙한 곳에 쓰던 노트를 집어넣습니다. 이 곳에서 새로 얻은 노트입니다!
"...그렇게 무섭게 보지 마세요~.. 좀 더 많이 자서 그런가, 얼굴빛이 훨-씬 나아요! 훨씬!"
스등 (GM): (하는 말이 거짓말인지 의심스러우시다면 언제든 심리학 굴려주셔도 좋아요~~~bbb)
콜: (심리학이 . . 10인데도 . . . 습 . .)
(가져올걸. ..그랫어요 . .. )
콜: ".. ... 케이든의 얼굴빛은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아... .."
케이든 안색을 한번 살펴봅니다. 심리학판정 갑니다ㅏ~!!
심리학
기준치:
10 /5 /2
굴림:
46
판정결과:
실패
(ㅎ . )
케이든은 뻔뻔한 얼굴로 그렇지 않다는 듯, 천연덕스럽습니다.
케이든은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나쁜 꿍꿍이가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금 삐죽이다가 케이든 뺨를 매우 아프게 꼬집습니다.
케이든 청: "네? 제 얼굴이 왜요? 아아..!! 아파아파요!! 아파!!"
헤헤 웃다가 볼을 꼬집혀서 으아- 하는 소리를 냅니다. 잘못했어요, 봐주세요... 등의 말들도 덧붙입니다..
콜: "매일같이 이동해야하니까 잘 쉬어야하는거 알잖아-"
바보같이 웃는 케이든보고 걱정되는듯 인상쓰다가 뺨을 놔줍니다.
"오늘 도착해서는 케이든이 먼저 자기전까진 나도 안잘거야. 알겠지?"
케이든 청: "아, 아니에요! 저도 잠 잤어요. 문도 제대로 잠궈뒀으니까... 오랜만에 푹신한 침대에 누우니까 잠이 솔솔 오던데요! 근데, 콜은 얼마나 깊게 잠들었는지... 제가 누워도 몰랐으면서~"
말을 둘러대려는 듯,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말합니다.
콜: 케이든의 말대로 옆에 누웠는지 자기가 누웠던 곳 외의 침대를 한번 관찰해봅니다.. 사람이 누운 흔적이 있나요?
콜: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아니 왜!!!)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콜이 자면서 뒤척이다 생긴 주름일까요? 아니면, 케이든이 누웠던 자국일까요?
...모르겠습니다. 그저 케이든의 말을 믿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 ... 그럼 오늘은 도착해서 케이든이 먼저 잠드는걸로"
케이든 청: "아하하... 으,음! 오늘은 잘 잤으니까 힘내서 더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콜의 질문에 어물쩍 대답하던 케이든은 화제를 돌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여기 서 더 쉬었다 갈 순 없는 노릇입니다.
길을 걷는 블럭들마다 집들 사이로, 좀비들이 느릿하고 목적 없이 움직이 는 것이 보입니다.
좀비들을 피해 조심조심 걸으며 마을을 거의 다 빠져나오자, 마을 외곽 즈음에 위치한 꽤나 큼직한 [마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케이든 청: "와! 오늘 잠을 잘 자 둔 보람이 있을 것 같아요! 저번 집에서는 아무것도 못 얻었지만..!!"
초코바정도는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습니다..
콜: 오늘이야말로 라벤더 향초 켜서 케이든을 한나절정도 잠들게 해주잔 생각하다가 마트보고 눈 반짝이며
"그러면 잠깐 들어갔다와보자-, 뭔가 얻을수있지않을까.. "
마트로 들어갑니다
케이든 청: "좋아요! 누가 먼저 과자찾나 대결하기!"
같이 마트로 들어갑니다. 좀비가 없기를...! 중얼중얼..
마을을 빠져나가는 곳에 위치해 있는 꽤나 큼직한 마트입니다.
이미 많은 생존자들이 다녀갔는지 빼곡히 늘어진 진열대가 휑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나마 물건들이 올려진 [ 선반1 ], [ 선반2 ], 그 리고 한쪽 벽으론 [ 창고 ] 라 써진 팻말이 보입니다.
콜: 선반 1 살펴봅니다. 뭔가가 있으려나 .. .
당신은 인형들을 둘러보다 [노래하는 곰돌이]라는 태그가 붙은 인형을 발견합니다.
콜: 귀엽다.. .. 노래하는 곰돌이 슬쩍 들어서 살펴봅니다. 배를 누르면 소리나는건가..?
곰돌이 등 뒤에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누를 수 있어보입니다!
콜: 마트와 마트 주변에 좀비가 없는지 살펴본다음에 케이든한테 다가갑니다.
"케이든-, 이거봐. 노래하는 곰돌이래"
케이든 청: "와아, 이런 장난감도 있구나~ 귀여워요... 그, 노래하는 곰돌이라고 하면- 노래를 부르는 장난감이잖아요? 주변에 좀비도 없는데, 눌러봐도 되지 않을까요?"
들어보고 싶다는 듯, 부드러운 곰인형을 쓰다듬다가 버튼을 발견하고, 누르고 싶다는 듯 근질근질한 표정을 짓습니다!
콜: 자기도 궁금한지 곰인형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 끄덕이면서 케이든한테 눌러보라는 듯 곰인형 건네주며
"그래도 혹시모르니까 아주 조금만-"
주위에 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아무도 없는 것 같다는 확신이 들자 버튼을 눌러봅니다.
케이든이 인형의 등 뒤에 달린 버튼을 누르자, 어둡고 고요한 매장 안에 동요가 울려 퍼집니다.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 하늘에서도, 서쪽 하늘에서도………
케이든은 인형의 버튼을 눌러 노래를 껐습니다.
주변에 좀비가 없는 것이 다행이지만, 언제나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케이든 청: "진짜요! 초등학생때 까지는 배웠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리고, 이 곰돌이!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곰돌이를 만지작거리며 큭큭 웃다가, 인형의 등에 있는 스위치가 눌리지 않게 엎어서 가방에 집어넣습니다.
스위치가 눌리진않을지 조금 걱정하는 눈으로 케이든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케이든 청: "음, 왠지 힐링되는 느낌이라 좋은 것 같은데... 또 귀엽지 않아요?! 여기 두고 가면... 곰돌이가 외로워 할 것 같은데..."
반짝반짝한 눈으로 콜을 바라봅니다..
콜: "으음. ... ... .. 아.. 알았어-..! 대신 스위치가 눌리면 위험하니까 조심해야해-.., 인형을 담을 케이스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노래하는 곰인형을 담을 케이스가 있는지 한번 살펴볼수있나요?
케이든 청: "헤헤, 알겠어요! 안눌리게 조심할 수 있는데에..."
자기도 찾아보겠다는 듯,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스등 (GM): 행운이나 관찰 판정 해볼게요!!
콜:
운
기준치:
70 /35 /14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믿을건 행운뿐이야 ..!)
콜은 장난감 코너를 둘러보다, ~노래하는 곰돌이의 집~이라는 물건을 발견합니다.
이 케이스에 넣으면 등 뒤에 스위치가 마음대로 눌리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콜: 케이든보고 이거 보라는듯 눈을 반짝이며 들어보여줍니다.
콜은 뿌듯한 얼굴로 케이스를 보여줬습니다. 케이든은 웃는 얼굴로 한 층 안전해진 곰돌이를 다시 가방에 넣습니다.
차차: 쯔아앗. . .! 저녁. . .으로 인해 . . .잠시 휴식타임 가졌다가 밥먹고 다시 가도 괜찮을까요~!!? ㅠ ! (스등님 와랄라랄)
저도 저녁 챙겨먹고 와야겟어요~!~!~!~
차차: 예에~! 저녁 맛있는걸로 든든히 챙겨드세요~!! 후다닥 다녀오겠습니다~!!ㅠ! =3=3!!
스등 (GM): 천천히 드시고 오셔욨~!~!!~~~!
차차: 넷~!! 맛밥 . 하고 오겠습니다!! (케이든이랑 스등님 꼬오옥 안고 사라짐
밥도 먹고 모든걸 끝내고 . . 왔습니다 . . . .! ><!!!! 안전벨트 맸어요!!!
스등 (GM): 네!!! 5분에 다시 갈게요!!!~!~!~
콜과 케이든이 곰돌이를 챙기자, [ 선반1 ]에서는 더 이상 볼 것이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기도 뭔가 남아있으려나..?"
생존자들이 다녀갔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빼곡했을 선반이 휑합니다.
콜:
운
기준치:
70 /35 /14
굴림:
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쯔아앗..!!!!)
케이든 청:
운
기준치:
60 /30 /12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휑~)
콜은 쓰레기 더미들 사이에서 멀쩡한 과자 한 봉지와, 초코맛 에너지바 3개를 발견했습니다!
터덜터덜..
콜: (뭔가 콜의 머리 위에서 운이 좋은 타이틀이 떠다니는 기분이. . .!)
그런 케이든보고 슬쩍 웃으면서 쨘- 하고 과자 한봉지랑 초코맛 에너지바 3개 보여줍니다.
"이거봐-, 못보고들 갔나봐"
케이든 청: "와아, 다행이다~! 아무것도 안 남겨뒀을 줄 알았는데....아껴뒀다가 먹어요! 신난다~"
같이 슬쩍 웃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콜: "응, 뭐 먼저 먹고싶은거 있어? 있으면 오늘 쉬면서 같이 먹자-"
선반 한번 더 둘러보다가 창고쪽을 힐끔바라보다가 창고를 향해 중얼거리면서 걸어갑니다.
"창고를 보면 더 많은게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
케이든 청: "오늘요? 아아~ 어제 과자봉지를 보고 먹고싶어졌ㅇ서 그런가, 이 과자면 될 것 같아요~ 맛있겠다~!"
우유랑 에너지바랑 먹으면 맛있는데, 다 상해서 없는 것 같아요... 왠지 조금 풀죽어서 얼른 따라갑니다.
[ 창고 ] 라고 팻말이 쓰여 있는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콜은 지난번 들린 집에서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콜:
듣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아니 )
케이든 청:
듣기
기준치:
20 /10 /4
굴림:
2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라? )
콜이 조심스레 문에서 떨어지자, 케이든 또한 귀를 기울여봅니다.
케이든은 돌연 불쾌하고 익숙한 소리를 듣습니다.
소리는, 마트 안의 창고에서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콜: "아무 소리도 안들리는것 같은데.. .."
케이든 청: ".... ....잘 들어보니까... 안쪽에 뭔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어쩌죠? 안에 좋은 물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끄응, 소리를 내며 어렵다는 듯 곰곰이 무언가 생각합니다. 손에 쇠파이프를 든 채 손에 살짝 힘을 줬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들렀던 집에서도... 큰일날 뻔 했잖아요? 그때는 아무 소리도 못들었지만... 지금은, 확실히 소리가 들렸어요..!"
콜: "안에.. . 있는거구나. ...그래도 지금은 열기전에 대비를 할수있으니까... ... 기습을 해서 빠르게 처치를 한다면 .. . "
잠시 고민하다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한번 살펴봅니다. 케이든과 만났을때 가지고 있던 총은.. 망가져서 버렸나요? 아니면 보수를 해서 둔기처럼 쓸수있나요?
스등 (GM): 콜은 현재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라는 걸로 괜찮을까요?
케이든 청: "하지만 콜, 만약 위험을 다 감수하고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아무것도 없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우리는 무기가 모자라잖아요."
왠지 걱정스러운 눈으로 콜을 바라보며,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눈빛을 보냅니다.
"아, 아니면 저만 들어갔다가 나올까요?!"
쇠파이프 꼬옥 쥐며 말합니다!
콜: "으음.. .. .. 아까 그 집에서 나올때 뭐라고 가지고 나오는거였는데... .."
한숨.. 미련이 남은 눈으로 창고 물끄러미 보다가 주변에 적당히 쓸만한게 없는지 찾아봅니다..
"...!! 절대 안돼..!!!"
"혼자가면 더 위험한거 알잖아...!"
케이든 청: "그건 그래요.... 으음... 역시 그 도끼, 가져올 걸 그랬나... ...그래도 왠지 감염 위험이 있어보였거든요...아니면, 마트 뒷쪽도 다녀 온 다음에도 소득이 없다면... 다시 돌아오면 어때요?"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에, 주변을 같이 둘러봅니다.
콜과 케이든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왠지 썰렁한 마트밖에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들어온 입구와 정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는 [ 출구 ] 또한 눈에 보입니다. 마트 뒤쪽과 연결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콜: "그러면 저쪽으로 한번 갔다가 와볼까..?"
자책하는 듯 한숨을 쉬며 출구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식칼이라도 가져올걸 그랬나봐 . .. ."
케이든 청: "아아, 왜 한숨을 쉬고 그래요 콜~! 괜히 들어갔다가 감염되면 큰일나요! 꼭...좋은게 들어 가 있을리도 없잖아요! 그으, 러면 제 파이프라도 들고 계실래요?"
쪼르르 쫓아가며 제 쇠파이프를 콜한테 내밀어봅니다..
콜: "그건 그렇긴하지.. .. 그냥.. 가지고올걸.. 하는 생각이 들어서.. "
쇠파이프 내밀어주는 케이든보고 찌잉. ... 하는 눈빛으로 보다가 고개를 젓는다.
"나한테 주면 케이든이 맨손이 되는거잖아..? 나는 하나 찾아볼테니까 그건 케이든이 들고있어줘-"
출구쪽으로 나가서 마트 뒤쪽으로 갑니다.
케이든 청: "에이, 그 식칼도 잘못 쥐면 다치고..~ 하여튼! 제 파이프를 콜한테 주더라도 무기야 또 찾으면 되는걸요~ ....찾..을 수 있다면 말이지만요!"
지금 콜도 맨손이면서~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열심히 콜을 뒤쫓아갑니다.
마트를 나오자, 아직 창고에 정리하지 못했던 물건들이 담긴 나무 상자들이 보입니다.
널찍한 마트 뒷편에는 그나마 멀쩡한 [ 상자1 ], [ 상자2 ], [ 상자3 ], 그리고 처참하게 숨이 끊어진 좀비를 발견합니다.
썩은 살점과 피가 사방에 튀어 흘러내리는 모습이, 처참합니다.
콜: (아악..!!) 발로 좀비를 움직이며 한번 살펴봅니다. 뭔가 쓸만한 게 없으려나..?
콜:
정신
기준치:
45 /22 /9
굴림:
98
판정결과:
대실패
(아 니!!!!)
너무나 끔찍한 모습이에요. 충격을 받은 콜, 산치 1 감소.
콜: (상냥한 룰이다 . .. .. 눈물 줄줄..)
케이든 청: "콜, 괜찮아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어요...! 제가 볼테니까... 상자쪽을 보면 어떨까요...? 너무 놀란 것 같은걸요..."
얼른 곁으로 와 안색을 살핍니다. 얼른 좀비의 옷..이었을 것들을 뒤적거립니다...
콜: "응.. .. 미안.. 혹시모르니까 조심하고-.. ..."
좀비에게서 벗어나 상자들 앞에 앉아서 상자 1을 열어봅니다.
케이든 청: "괜찮아요! 그으, 조금 쉬어도 되니까요...."
걱정스러운지 콜 쪽을 힐끔거립니다.
유행이 지난 옷들을 무더기로 세일할 때 쓰였던 상자인가 봅니다.
상의, 겉옷, 바지, 속옷, 양말 등… 당신과 kpc의 몸에 맞는 옷들도 있었습니다.
몇 달째 입고 다니던 누더기 같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콜: oO(이거 팔팔 끓는 물에 소독시키면 붕대로도 쓸수있지않을까.. ... 하는 생각)
상자 1의 옷들 몇개 챙기고는 상자2도 한번 봅니다.
상자 안을 열어보자 육포와 건조식품 한 무더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쪽으로 와 보기 잘 했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얼.. 거리면서 눈을 반짝이다가 케이든을 한번 불러봅니다.
"케이든-, 이거 한번봐..!"
콜이 고개를 돌리자, 케이든이 죽은 좀비의 시체를 뒤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케이든 청: "콜! 이거 봐요. 저도 이걸 찾았어요! 진짜같아요."
손에 총을 들고 살짝 흔들어서 보여줍니다.
음식들 보여주려다가 진짜같다는 말에 바로 앞까지 가서 한번 살펴봅니다.
"다행이다-.. ..! 무기 하나밖에 없어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몇주는 거뜬히 버틸분량의 식품도 있어-.".!
케이든 청: "네! 진짜같아요. 먹을것도 많이 찾았어요? 와, 오늘 뭔가 풀리는 날인가본데~"
오오~ 같은 소리를 내며 콜 옆구리를 장난스럽게 콕콕 찌릅니다.
"총은 소리 때문에 조금 쓰기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있으면 나쁠 거 없겠죠?"
(후훗.... 으쓱...)
콜: "가지고 있는것만으로도 일단 마음은 든든하니까-"
(아ㅏ!!!!!!) 으쓱거리는 케이든 보고 웃으면서 잘했다는 듯이 머리 쓰다듬어준다음에 상자 2에서 찾은 육포나 건조식품들 챙깁니다.
"총은 케이든이 찾았으니까 케이든이 쓰고싶으면 써도좋아-"
그리고 상자 3을 한번 열어봅니다.
"여기도 좋은게 있을지도 .."
케이든 청: 싱글벙글하게 웃으며 총을 안 주머니에 넣습니다.
"헤헤, 아빠가 성인 된 기념으로 총 쏘는 법도 알려줬거든요. 그럼 콜이 제 파이프 쓰실래요?"
하며, 다시 한 번 콜에게 쇠파이프를 슬쩍 내밀어봅니다!
콜: "응, 이러면 둘다 무기있는거고 좋아-, 그나저나 총 쏘는법도 배웠었어?"
이번엔 순순히 쇠파이프를 받습니다.
케이든 청: "방학에 배웠었어요! 자기 몸 지킬 방법 정도는 알아야 한다면서 알려주셨는데~ 자가 총은 없어서, 딱히 그 다음에 쏴 볼 일은 없었어요."
어깨를 한 번 으쓱, 한 다음 만족스럽게 웃습니다.
누군가에겐 정말 절실할… 술병들이 들어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와인이지만 이 망해버린 세상에선 감지덕지일 것입니다.
상자에서 와인 한병 들어서 봅니다.
케이든 청: "술... 으음... 아직 많이 마셔 본 적은 없어요... 한두잔정도-? 콜은 몇 잔까지 마셔봤어요?!"
끄응, 소리를 내며 기억을 떠올리려 하다가, 곧 눈을 빛내며 물어봅니다.
콜: "맥주나 소주같은거는 꽤 마셨는지-.. ?.. 2병정도.. ..? 근데 와인은 특별한 날 빼고는 안마셔보긴했는데.. .."
뭔가 고민하는지 케이든이랑 와인병 서로 번갈아가며보다가 슬쩍 웃는다.
"나중에 캘버리에 도착하면 축하주로 한잔 마시게 가지고 갈까-?"
케이든 청: "와아, 병으로 마셨다고요? 전 그냥 할머니가 마셔보라고 해서 한두잔 마신거라~ 병 단위로는 안 마셔봤어요!"
축하주로 마시자며 웃는 콜을 바라보며 슬쩍 따라 웃었다.
"그럼 가지고 가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헤헤."
콜: 그제서야 케이든이 성인이 된지 별로 안됐었다는거 깨닫고는 아.. . 하고 내뱉다가 와인 한병 챙깁니다.
"나중에 술도 같이 마실까-? 술도 여러종류 있는데 내가 맛있는 술종류도 알려줄게-"
케이든 청: "...진짜요? 저어, 와인같이 과일로 담근 술들도 먹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음... 소주같은것도! 콜이 취한것도 궁금해요~"
상상만 해도 즐겁다는 듯 소리내어 몇 번 웃었다.
콜: "취할정도로 많이 마시면 다음날에 일어나기 힘들긴 하니까 취한거 보고싶으면 얼른 부지런하게 가야겠는걸-, 직접 과일주도 담궈볼수있으면 좋겠다!"
케이든이 즐거워보이는거 보고 자기도 작게 킥킥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케이든 청: "그럼 그만큼 마셔본 적이 있다는 거잖아요! 너무너무 궁금해요. 얼른 가요!"
안전지대에 도착해서 과일주를 담구는 모습이 상상이 잘 되지 않아 조금 웃으며 따라 일어납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열심히 마트를 둘러보다보니 시간을 꽤나 지체한 모양이에요.
밤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고민하 던 차에 케이든이 말을 꺼냅니다.
케이든 청: "저기, 콜. 조금 힘들지도 모르지만.. 낮에도 이동하는 거 어때요? 이 이후에는 계속 도로라, 좀비들이 많이 없을거에요. 있더라도 조심하면 되고... ...하루라도 빨리 안전지대로 가는 게 좋잖아요?"
콜: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 ,,,, ,,,,, ,,,,,)
케이든은 하루 빨리라도 안전지 대로 향하고 싶나 봅니다.
콜: "하긴.. 음.. 빨리 도착하는게 좋겠지..? "
여차하면 케이든의 총도있고.. ..
케이든 청: "그쵸? 하루 빨리 가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 이제 콜한테 파이프도 있고요!"
콜: "오래 있으면 뭔가 와인도 상할 것 같고~.. .. 근데 케이든..? 무리하는건 아니지..?"
케이든 힐끔... 보다가 슬쩍 웃어요. 심리학. .가능한가요 (ㅎ)
콜:
심리학
기준치:
10 /5 /2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제발 .. .>!!! ! 아니 뭗ㄴ ㅔ 뭔데 . .콜 .. 되게 눈치없어요. .. . )
빨리 축하주를 마시고 싶다는 기대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케이든 청: "무리..하지 않고 있어요! 한 것도 별로 없는데요 뭐."
왠지 모를 불안감이 느껴지지만, 슬쩍 웃고 짐들을 정비합니다.
콜은 케이든과 짐을 챙겨 동이 터오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좀비들을 피해 숨을 죽여 이동하며, 드디어 마을을 벗어나 고속도로가 나왔습니다.
….해가 이렇게 떠있을 때 이동한 건 정말로 오랜만이에요.
콜: 덥다. .. . 케이든은 눈부시지 않을까 생각하며 힐끔 바라봅니다.
"케이든 내 모자 줄까? 안더워?"
케이든 청: "... ...네? 잘 못 들었어요..! 뭐라고 했어요?"
콜이 말을 걸자, 한참 후에 잘 듣지 못한 듯 조금 멍한 표정으로 바라봤다가,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걸어가는 케이든 손목 잡아봅니다. 관찰판정으로 케이든의 표정 살펴볼수있나요?
영문을 잘 모르겠다는 듯, 콜을 잠시 바라봅니다.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89
판정결과:
실패
(왜냐고 진짜)
케이든은 어색하게 웃으며, 잘 못 들어 미안하다는 대답을 합니다.
콜: 케이든이 더위라도 먹어서 조금 반응이 느린가 싶어서 자기 모자 벗어서 케이든한테 씌워줍니다.
"괜찮아..? 너무 오랜만에 햇빛아래에 나와서 그런가..?"
왠지 평소와 조금 다른 것도 같지만... 잘 모르겠어요.
케이든 청: "아, 고마워요... 안 이래도 되는데!"
미안하다는 듯 슬쩍 웃어보입니다.
콜이 케이든에게 무슨 말을 해도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 못합니다.
마치 케이든은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이 보여요.
결국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침묵만이 맴돕니다.
정오가 가까워지는 듯 길게 늘어졌던 그림자가 점점 짧아집니다.
……얼마나 길을 걸었을까요, 비로소 케이든이 먼저 말을 꺼냅니다.
케이든 청: "콜, 오래 걸어서 힘들죠..? 모자도 저한테 줘버리고... 저기서 잠깐 쉬어갈까요?"
손가락으로 어느 한 지점을 가리킵니다.
멈칫하다가 케이든을 쉬게해야겠단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가리키는 지점을 바라봅니다.
케이든 청: "뭔가 덜 더운 것 같아서 좋아요- 나도 모자를 가져올 걸 그랬나~"
케이든의 손가락을 따라가면, 저 멀리 도로 위에 [주유소]가 보입니다.
이 곳은 관리인 한두 명을 둔 작은 무인주유소였나 봅니다.
근근이 널브러진 시체들은 보이지만 좀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무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 주유기 ] 몇 대, 그 옆에는 [ 자판기 ] 와 주유소에 딸린 작은 [ 사무실 ] 이 보입니다.
뭔가 뽑을수 있는지 자판기에 가까이 가봅니다. 물이 있으려나?
이미 생존자들이 자판기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 가져갔는지, 깨지고 망가진 자판기는 텅 비어있습니다.
콜: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아무것도.. 없나..? 진짜..?"
콜은 혹시 남은 것이 없나 하고 자판기를 뒤져보았지만 ...
케이든 청: "저... 저도 한 번 볼게요...!"
(기웃기웃)
관찰력
기준치:
85 /42 /17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케이든 또한.... 혹시 남은 것이 없나 하고 자판기를 뒤져보았지만 ...
콜: "으음.. .. 케이든.. 괜찮아..? 물 마시고싶지... ..."
케이든 청: "...참을 수 있어요...! 콜이야말로 목 마르죠... ...."
콜: "나는 참을만 한데-.. .. .. 케이든이-.., ... 그래도 저 사무실에 가면 물이 있을지도 몰라-.. .."
사무실쪽으로 가기전, 주유기쪽에 뭔가 가져올게 없는지 다가갑니다.
당신이 기름을 챙겨 가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턱!! , 하고, 피투성이인 손 하나가 당신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좀비인가..? 화들짝 놀랍니다
당신이 시체인 줄만 알았던 그는, 이미 감염된 지 몇 시간이 지난 듯, 코와 귀에서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하반신이 뜯어먹혀 두 다리가 보이지 않고, 찢어진 배 아래로 근육과 장기가 드러나 보입니다.
처참한 몰골의 그 생존자, 아니, 감염자일까요.
당신의 발목을 붙잡 는 손가락들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한쪽 눈은 파먹혔는지 보이지 않고, 간신히 뜬 나머지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보며 애원합니다.
“목이 너무 말라요, 물, 물 한 모금만, 제발….”
콜: "아.. . 미안-.. ..., 우리도 지금 물이 없어.."
애초에 있었다한들 줄 여유가 될지도 모르겠단 생각에 표정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그가 당신의 다리를 향해 나머지 한쪽 손도 뻗으려던 찰나,
콰직, 하고… 케이든의 신발굽이 당신에게 뻗어진 손을 무참히 짓밟습니다.
당신이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케이든은 그를 몇번이고 내리칩니다.
케이든을 말려볼수있나요?
콜: 어.. . . 음.. 민첩으로 케이든 손을 잽싸게 잡는다..던가.>!?
스등 (GM): 한번 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콜:
민첩
기준치:
65 /32 /13
굴림:
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좋긴한데..!! 좋긴한데 관찰때도 성공해주라 콜..!!!!)
케이든의 눈은 섬뜩하게 핏발이 서있습니다. 콜이 아주 빠른 속도로 말렸지만, 이젠 사람의 형체를 분간할 수 없게 뭉개진 육신만이 눈 앞에 있을 뿐입니다.
몇 번이고 내리치는 것을 반복했던 케이든은, 이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당신을 돌아봅니다.
콜: ".. .. 케이든.. . 괜찮아..? 아니 그전에 왜 .. ."
멍하게 케이든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케이든 청: "...괜찮아요? 콜? ...감염자였어요."
평소와 달리 뻣뻣하게 굳은 표정으로 잠시 콜을 바라봅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그 표정은 살기를 띄었던 아까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두 눈만은 붉게 충혈되어 있습니다.
콜: "그사람... 아직.. . 이성은 있었잖아... .. 안물수도 있었어.."
콜이 붙잡혔던 발목 즈음을 열심히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이다가,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 모습은, 당신이 기억하던 케이든의 모습과는 어딘가 섬뜩하고 이질적입니다.
콜:
SAN Roll
기준치:
45 /22 /9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어.. ?)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날카로워지기라도 한 것일까요?
콜은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성 감소 없음)
슬쩍 케이든 손을 잡아봅니다.
"조금 쉴까 우리..? 안쉬고 계속 걸어와서 예민해진걸수도 있겠다."
케이든 손을 잡고 사무실로 걸어갑니다
당신이 케이든에게 무어라 말을 꺼내려는 찰나, 끼익, 하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람의 말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반쯤 열린 사무실의 안쪽에서 한 30대 남성이 서 있습니다.
쥬드: “저기, 우선 들어와서 이야기할래요? 밖은 또 언제 좀비들이 올지 모르니까.”
"좋아요."
당신과 케이든은 남자를 따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습니다.
작은 사무실이라 세 사람이 들어가니 방이 꽉 찹니다.
콜과 케이든이 짐을 풀고 자리에 앉자 남자는 자신을 소개합니다.
쥬드: “이게 얼마 만에 만나는 생존자인지 모르겠네. 쥬드라고 합니다.”
콜: "나는 콜.. 당신은 여기에서 계속 있었던거야..?"
쥬드: "콜, 반가워요. 저도 안전지대로 향하고 있어서요. 계속 있지는 않았고, 어쩌다가 여기에 도착했어요."
콜: "어쩌다가..? .. 혹시 요 앞 자판기에서 물통을 찾았다면 한잔이라도 줄수있을까..?"
말이 없는 케이든 손 계속 잡고있다가 힐끔 바라봅니다...
쥬드: "물이요? 뭐... 안 될 것 없지만. 어디로 가고 있던 길이죠? 전 라디오에서 나오는 안전지대로 향하고 있거든요. 같이 동행하면 참 좋겠는데."
쥬드 힐끔 바라보다, 콜을 바라봤다가.. 다시 땅 언저리를 바라봅니다.
콜: (으아앙ㄱ . ..!! 케이든. . .1!!!ㅠ!!)
".. .. .캘버리.. ..., 그런데 우리가 당신을 어떻게 믿고 같이 동행해야해..? "
어찌저찌 들어오긴했지만.. 케이든 상태때문에도 그런가 좀 더
쥬드를 향해 경계하는 모습..
쥬드: "제가 가지고 있는 식량도 나눠드릴 수 있어요, 정말로요! 원래 저도 같이 가던 친구들이 있었죠. ...그런데 전부 죽거나 다쳐서... 혼자 남았어요. 생존자를 만나는 건 삼 개월 만이니... 전 정말 절박하죠."
힐끗 케이든을 바라보다, 다시 콜에게 시선을 옮기곤, 자신의 가방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내 내밉니다.
"안 딴 새 물이에요. 뭐... 좋은게 좋은거죠. 어차피 향하는 곳이 같다면, 동행하지 않더라도 또 마주칠걸요?"
콜: 생수병을 받아서 뚜껑을 딴 뒤 케이든한테 먼저 마시라는듯이 건네줍니다.
"... 뭐.. 캘버리까지만 같이 동행하는거라면.. .., 케이든은 쥬드랑 같이 가도 괜찮겠어..?"
쥬드의 말이 진심인지 한번.. 심리학 (ㅋ) 해봅니다..!! (극단적 성공 한번 더 나와보자고)
심리학
기준치:
10 /5 /2
굴림:
34
판정결과:
실패
(... . 오케이 ..)
케이든 청: 콜이 넘겨 준 물을 잠시 바라보다가, 한 모금 마시고는, 다시 콜에게 넘겨줍니다.
"으음, 뭐... 괜찮지 않을까요? 모르는 사람이긴 하지만....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쪽수가 늘어나니까..."
쥬드는 따로 꿍꿍이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정말 그저 행선지가 같기 때문에 동행을 제안한 것이 아닐까요?
...혹은, 정 반대의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선택 할 뿐입니다.
콜: ".. ... ... 그러면.. .물도 받았고.. .. 응.. ,캘버리까지만 동행하는걸로 해요.."
쥬드: "정말이죠? 좋습니다. 해가 질 때까지 쉬어가려고 했는데, 조금 쉬다 움직입시다."
케이든 청: "...전 콜이 좋다면야, 좋아요! 뭐...이상한 일을 하면 2:1이기도 하고요. 그런 짓은 안 할 거라고 믿어요."
쥬드를 잠깐 지긋......하게 바라보다 맙니다.
콜: 해가 질때까지 몇시간정도 남았는지 알수있나요?
콜: 그럼.. 케이든을 재울준비를 하려는 듯 저택에서 챙겼던 라벤더 향 향초를 가방에서 꺼냅니다.
"케이든-... 그러면 우리 조금만 눈 붙일까? 아, 쥬드씨는-.. 향 같은거 별로 안좋아하나요..?"
쥬드: "아, 저는 향초같은걸 피우셔도 별로 상관 없습니다. 배가 고프실 것 같아 저녁 준비를 좀 하려고 했는데... 그냥 주무시나요?"
칼로리바나 참치캔, 무화과등을 조금씩 주섬주섬 꺼내다 조금 아쉽다는 듯 말합니다.
콜: 뭔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느낌에 조금 부끄러운듯 눈을 살짝 감다가 뜬다.
"배를 채우고 자는게.. 낫겠네요.., 적당히 먹는게 잠도 더 잘올거고.. ... 케이든 아까 과자 먹고싶다고 했었지?"
가방안에서 마트에서 가져왔던 건조식품들도 몇개 꺼내놓고 케이든이 먹고싶다했던 과자도 한봉지 꺼냅니다.
케이든 청: "...아, 맞다..! 아까 과자도 주웠었죠.. 완전 까먹고 있었다..!"
왠지 꺼낼... 식량이 없지만! 오랜만에 보는 과일에 눈에 조금 생기가 도는 것 같다.
쥬드 또한 조금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케이든이 아닌 사람과 대화를 한 게 얼마나 오랜만인지요.
밤을 지나 낮시간에도 걸었으니 여기서 식사를 한 후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과자와 육포, 참치캔, 쥬드가 꺼낸 무화과 등. 오랜만에 꽤 풍성한 식사를 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아까 챙겨온 와인을 축하주로 아껴두기로 했지만, 지금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축하주로 남겨둬도 될 것 같습니다!
콜: 와인을 생각하는듯 눈을 감고는 고민한다. 술.. 이 조금 들어가는게 잠이 더 잘오려나..? 케이든 힐끔.. ..
"케이든-, 캘버리 도착 축하주는 과일주로 만들어서 하고-.. .. 주웠던 와인은 여기서 한잔 마셔볼래-?"
케이든 청: "무화과...! 맛있다..오랜만이에요, 이런 맛~.. 으음? 와인이요?"
케이든은 조금씩 음식들을 주워먹으며(..) 콜 앞에도 무화과를 밀어주다가, 와인은 맛있냐며 궁금해합니다.
콜: "와인에따라서 다르긴하지만 친구들은 나름 맛있다고 하던데-"
무화과 받고는 가방에서 와인 꺼내서 쥬드도 어떠냐는 듯 바라봅니다.
쥬드: “이거.. 진짜 와인인가요? 오, 세상에. 얼마만의 술인지!”
세 사람은 사무실에서 찾은 종이컵에 와인을 따라, 가볍게 잔을 부딪치며 건배합니다.
쥬드: "하고 싶은 건배사 있어요? 없으면 내가 하게."
콜: "으음.. 이런거 잘 못해서 쥬드씨가 해도 상관없어요-"
“인류의 미래를 위해 건배.”
케이든 청: "...으음, 이런 맛이구나- 맛있어요!"
조금 기분이 풀리는 듯, 슬쩍 웃습니다.
콜: 맛있다는 말에 슬쩍 웃으면서 과자도 먹으라는건지 케이든 앞에 몇개 밀어주고는 한모금 마십니다.
세 사람은 음식과 와인을 나눠마시며 두런두런 대화를 이어갑니다.
오랜만에 마시는 술에, 금세 술기운이 오릅니다.
작은 만찬이 끝난 후, 세 사람은 짐을 치우고 바닥에 누웠습니다.
알코올로 흐릿해진 시야에서, 여전히 등을 돌리고 어제처럼 노트에 무언가를 적어 내려가는 케이든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은은한 라벤더향도 나고, 술기운까지 겹쳐 머리가 점점 무거워집니다.
당신은 케이든에게 뭐라고 더 말을 하려 했지만 술기운에 머리가 무거운 탓에 이내 금세 잠이 듭니다.
머리가 아픈 걸 보니, 평소보다 더 오래 잔거 같아요.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콜이 잠에 들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과 똑같은 모습으 로 웅크리고 있는 케이든입니다.
콜: 멀뚱히 하품하며 지켜봅니다. 아무 말 없이 케이든이 뭘 쓰는지 몰래 볼수있나요?
콜은 몰래 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케이든이 눈치를 챈 모양입니다.
케이든 청: "...아, 아직 다 안썼어요. 다 완성되면 보여드릴게요. 전 괜찮아요... 괜찮아요. ...캘버리로 빨리 가요. 하루라도 빨리요..."
콜: "빨리 가려면 푹 자고 푹 쉬어서 체력을 채워야하는데-..."
케이든보고 얼른 조금이라도 누우라는 듯이 옆자리 툭툭 칩니다.
"그거 쓴다고 매일같이 밤 새다가 쓰러지면 어떻게하려고-.."
케이든 청: "...밤 안 샜어요! ...괜찮아요. 이제 쥬드도 같이 가잖아요. 얼른 움직여요."
말을 마친 케이든은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케이든 청: "..정말 괜찮아요. 이만 출발해요. 어제 잘 먹었더니... 몸도 가뿐한 기분이에요!"
불만스러운듯 케이든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짐을 챙기고 일어나면서 쥬드도 일어났는지 확인합니다.
밤은 찾아오고, 콜과 케이든, 쥬드는 길을 떠났습니다.
아스팔트 도로에 세 사람의 밤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묵묵히 길을 걷던 당신 은 문득 옆에서 걷는 케이든을 돌아보니, 케이든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어제와 같이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그런 케이든을 바라보는 당신의 옆으로 어느새 쥬드가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쥬드: “...저 친구 좀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데요.”
행여 케이든이 들을라, 목소리를 낮춘 쥬드가 콜에게 속삭이며 말합니다.
쥬드: “내가 이래 봬도 다른 나라 여행을 많이 다녀서 조금씩 배운 말이 많은데 저 친구 말하는 걸 들어보니 라틴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그 외의 언어들도 많은 거 같은걸 보니... 완전히 미쳤거나, 아니면 한 20개 국어 정도를 하는 천재이거나, 둘 중 하나인 거 같거든.”
스등 (GM): (쥬드한테도 심리학 판정이 가능합니다!)
콜: "아빠한테 총도 배운적 있댔으니까 할수도 있죠.."
쥬드한테 심리학 .. .!!(ㅋ) 도전..~!!
심리학
기준치:
10 /5 /2
굴림:
37
판정결과:
실패
(심리학. . . 다음엔 . .꼭. . .가져. .가기 . .)
의심스럽게 바라봤지만, 쥬드는 거짓말을 하는 낌새는 아닌 것 같습니다.
콜은 도저히 그가 하는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케이든이 저런 언어들을 할 줄 알던 사람이던가요? 갑자기 책을 쓴다는 것도 그렇고, 어제 주유소에서의 일도 그렇고….
요 며칠 새의 케이든은, 마치 당신이 알던 케이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미쳐가는 세상에서 케이든 마저도 미쳐가는 걸까요.
어느새 케이든은 당신들보다 몇 발짝 뒤쳐졌습니다.
콜: 그때 케이든의 집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면 괜찮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터벅터벅 걷다가 케이든을 힐끔 바라봅니다.
당신의 표정을 읽기라도 한 듯 쥬드는 말합니다.
쥬드: “뭐, 너무 걱정 말아요. 이런 세상에서 제정신인 게 더 신기한 거죠. 나도 당신도 어디 한구석은 미쳐 있을걸.”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더 힘들겠지."
그러면서 그는 당신에게 자신이 여행했던 나라들의 이야기, 자신 이 지금까지 생존한 이야기 등….
한참 동안 당신에게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쥬드: "...큼. 너무 내 이야기만 한 거 같네. 이젠 당신 이야기를 해보지 그래요?"
"저.. 청년하고는 아는 사이에요? 친군가?"
콜: "... 사실 좀비사태가 벌어지고나서 케이든 집을 털려고 들어갔다가 만난건데-.. 이렇게 같이 다니고 있어요-.. 뭔가 가족같기도하고.. .. 친구랑은 조금 더 다른 것 같기도하고.."
그때 케이든의 모습이 생각나는듯 작게 웃는다.
쥬드: "엄청 친한가보네. 그런 첫만남으로는 친해지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이런 일도 있는건가보네요. 친해보이길래, 물어보고 싶었어요."
새벽이 가까워져 오고, 당신과 쥬드가 한창 케이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털썩,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뒤를 돌아보니, 케이든이 땅에 쓰러져 있어요.
콜: 쥬드한테 뭔가 더 말하려다가 쓰러진 케이든한테 뛰어가 쓰러진 케이든한테 관찰해봅니다.
"케이든..? 괜찮아..?"
가까이 다가가 케이든을 살펴보니 온몸이 불덩이같이 뜨겁고, 힘겹게 신음하고 있습니다.
요 며칠 그 ’책’같은 걸 쓰느라 고생하더니, 결국 건강을 망치게 된 걸까요.
쥬드: "...이거 큰일인데. 이 친구를 어디에 좀 눕혀야 할 것 같은데.. 건물을 찾아보죠."
케이든 부축하면서 주변에 건물이 있는지 둘러봅니다.
"주변에 . .. . 큰 건물같은거 없어요...? 그냥 작은 건물이라도 괜찮은데-.. . .?!"
당신과 쥬드는 기절한 케이든을 부축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마침 동이 트려 할 때쯤, 저 멀리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불에 타 거꾸로 뒤 집힌 스쿨버스와 낡고 망가진 놀이터를 지나 직사각형 모양의 학교 건물로 가까이 다가가면 어둑한 교실 안을 느릿하게 배회하는 검은 그림자들이 보입니다.
쥬드한테 속삭이며 어디가 가장 안전할지 둘러봅니다. 역시 학교건물인가..?
쥬드: "그래도 뭔가... 찾아보면 눕힐 공간 정도는 있을 것 같은데..."
콜:
관찰력
기준치:
50 /25 /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콜: 쥬드한테 대답할 여유없이 창문을 통해 좀비가 없는 교실로 들어갑니다.
콜과 쥬드는 창문을 열고 교실 안으로 들어와 교실의 책상들을 한 데 밀어 공간을 만들고, 케이든을 눕혔습니다.
쥬드: "..일단, 해가 뜨니까 우리도 좀 쉽시다."
케이든한테 다가가서 안색을 살펴보며 이마에 손을 올려봅니다. 열은 떨어질 기미가 .. 없겠죠..?
케이든의 안색은 좋지 않습니다. 몸은 뜨겁고, 표정을 찡그린 채 간간히 내뱉는 호흡은 불규칙합니다.
콜: ".. ...쥬드씨 혹시.. 약 같은건 없죠...?"
쥬드: "...네.. 약은..없어요. 미안합니다."
그런 케이든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 속 깊숙한 곳부터 스멀스멀 불안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과연 콜과 케이든은 무사히 캘버리 로 갈 수 있을까요.
계속 그 저택에서 봤던 감염 단계가 생각나서 표정이 많이 좋지않습니다.
"양호실.. 이라도 가면 뭔가 있으려나.. .."
콜은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 양호실을 떠올리다 잠에 들었습니다.
케이든 청: "...콜 .....콜... ..."
콜: 꾸벅 꾸벅 졸다가 케이든이 부르는 소리에 우당탕 하면서 깨서 다가갑니다.
"나 여기있어-..!"
콜은 콜을 부르는 케이든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콜의 옷자락을 잡고 신음하는 케이든이 보입니다.
케이든의 몸 상태는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안 좋아진 모양입니다.
케이든 청: "...콜, 살려주세요.... 너무, 너무 아파요.... ..."
콜: "어 . . .? 아 .. 아니야.. 내가 살려줄게.. 괜찮아.. 괜찮아-... 그냥.. 아픈건 나쁜 꿈이야-.. "
떨리는 손으로 케이든을 꼭 안아주면서 달래주려는듯 토닥입니다.
가방에 있는 생수를 옷가지에 조금 부어 적신뒤 이마에 올려준뒤 남은 물은 케이든 입에 흘려줍니다.
"쥬드씨-.. . 나 양호실좀.. 얼른 다녀올게요.. .. 가야겠어.."
케이든의 신음 소리를 듣고 쥬드 역시 깨어나 케이든을 살펴보고 말합니다.
쥬드: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거, 심각한데요... 그리고, 같이 갑시다. 혼자 가는 것 보다 둘이 낫지 않겠어요?"
콜: "하지만.. 이렇게 아파하는데 혼자 둬도 괜찮은거에요..? 중간에 아파서 누군갈 찾으면 어떻게해요.. ..?"
쥬드: "...하지만, 보시다시피 나한테도 약은 없고, 그쪽도 가진 게 없잖아요? 저렇게 끙끙 앓는데, 길어야 20분 정도는 정신 못차릴 것 같은데."
"어제부터 그랬잖아요?"
끙끙 앓으며 누워있는 케이든을 잠시 바라보다, 어딘가 단단히 아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이 들고 있는 빠루를 단단히 쥡니다.
콜: ".. .. .. 어제부터 그랬으니까 더 . .. 그러면 얼른 갔다오죠.. 20분안에.. 아니 10분안에 와야해요.."
쥬드: "...이건 좀 빡센데! 우선 알겠어요. 갔다옵시다."
이 학교에 얼마나 많은 좀비들이 있을지 알 수 없으니 빠르게 양호실 위치를 확인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의 강렬한 햇살이 복도에 비치고, 일렬로 늘어진 교실을 지나면 [ 캐비넛 ] 과 [ 사물함 ], [ 학교약도 ]가 보 입니다.
군데군데 묻은 핏자국과 그을림 사이로 희미한 글씨들이 보입니다.
스등 (GM): (핸드아웃 한 번 확인해주세요!)
"왜 그을린거지.. ..? 불이라도 났었나.. ...?"
다른곳을 둘러보기전에 뒤에있는 캐비닛을 한번 열어봅니다.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철제 캐비넛입니다.
캐비넛 을 열어보니 청소도구함으로 사용했는지 빗자루나 걸레들이 들어 있네요.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던 것들이라 작고 가벼워서 무기로도 사용 못 할 것 같습니다.
콜: 사람 한명. . .. 옆의 사물함엔 뭐가 들어있는지 열어봅니다.
이 초등학교에 다녔을 어린이들이 썼던 사물함입니다.
몇 개를 열 어보자 교과서, 리코더, 크레파스, 빈 우유갑, 먼지… 이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은 들어있지 않네요.
콜: "으음. .. 쥬드씨.. 양호실에 바로가기에는.. 잠겨있을까요..?"
"먼저 교무실을 들러야하나. ...?"
쥬드: "...그래도, 그 친구 상태가 심상찮았으니까.. 약부터 먹이는 게 좋지 않겠어요? 10분만에 갔다오려면-"
콜: 그럼 고개를 끄덕거린뒤 양호실로 발소리를 조심하며 경보하며 향합니다.
콜과 쥬드는 조심스럽게 양호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크지 않은 양호실엔 [ 환자용 침대 ] 와 [ 큰 서랍 ], [ 상자 ], [ 싱크대 ] 가 보입니다.
중얼중얼 거리며 먼저 큰 서랍부터 열어봅니다.
이미 누군가가 사용한 흔적이 있지만 남은 약들이 있네요.
서랍 안에는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소염진통제’ ‘해열제’ ‘소화제’ ‘제산제’ 등… 가지각색의 약 상자들이 들어있습니다.
콜: 나중에 케이든이 열뿐만이 아니라 다른곳도 아프면 어쩌지..?싶어서 우물쭈물하다가 해열제랑 소염진통제를 중심으로 다른 약들도 몇통 챙깁니다.
찾던걸 찾았는지 조금 편안한 표정으로 상자를 한번 열어봅니다.
콜은 이런 저런 약들을 챙겼습니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기분이네요.
책상 밑의 큼직한 상자를 열자 붕대와 소독솜, 소독약 등이 들어 있습니다.
전부 챙겨가긴 어렵겠지만 언젠간 쓸모가 있을 것 같아요.
콜: 붕대와 소독솜, 소독약도 적당히 챙겨갑니다.
"가방이 하나 더 있으면 좋을텐데.. .."
싱크대에는 뭐가 있나요?
양호실은 위생이 중요한 곳이니 손을 씻기 위한 싱크대도 마련되어 있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잡이를 돌려보니 물이 나옵니다.
콜과 쥬드는 여태 걸어오며 더러워진 얼굴과 손을 씻고 싱크대 아래에 놓인 양동이에 물을 담았습니다.
콜: 환자용 침대.. . . 가봐야하나..? 고민하면서 슬쩍 가봅니다. 비어있나요?
좀비 사태 이후 환자들을 뉘였는지 꽤나 오래되고 정돈되지 못합 니다.
케이든을 여기에다 눕힐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이불이라도 가져가서 깔아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콜: oO(마음같아서는 매트리스채로 옮겨가고싶은데.. ... 소리 많이나겠지.. ..?)
주섬주섬 이불이랑 배게를 챙기고 쥬드에겐 양동이를 들어달라고 하고 양호실 밖으로 나옵니다
들어갈 때와 다르게 양호실에 서 나갈 땐 짐이 양손 가득 입니다.
콜:
운
기준치:
70 /35 /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콜: (주사위 너무 잘뜨는데 .. .ㅠ!! 극단적 성공 왜 심리학에선. . ? 안나올. .까요 .. . .콜 네이놈~~!!!~!!ㅠ! !)
스등 (GM): (역시... 운이 좋은 <의 영향이 큰걸까요?ㅋ ㅠㅠ ㅠㅠ 막이래.,.~~~,..)
콜: (아악~ㅠ!! !!ㅋㅋㅋ맞는것 같아요.. ㅠㅠ 콜.. .완전 눈치제로에요. . . . 눈치를 운에 다 넣은 것 같아요 . . ㅠㅠ. ..(???))
탁, 하고 콜의 주머니에서 뭔가 떨어진 줄 알았는데, 떨어진 물건은 없습니다. 뭔가 착각했나봐요.
복도 끝의 좀비가 당신들을 발견하기 전에 빠르게 이동해야겠어요.
당신은 케이든을 품에 안고 일으켜 챙겨온 약을 먹이고, 담아온 물을 이용해 물수건을 만들어 케이든의 이마에 올려주었습니다.
쥬드: "...이런 사람을 데리고 이동하긴 힘들 것 같은데... 일단 이 친구가 좀 괜찮아질 때 까지 기다려야겠네요."
콜: ".. . ... 네... . 미안하네요.. 이렇게 이동이 늦어지게 되버려서...."
케이든 안색은 조금 나아졌는지 물끄러미 보다가 쥬드를 보며 살짝 웃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일찍 쉬어볼까요-.. 다른곳을 둘러봐도 괜찮을 것 같고.. .."
쥬드: "이런 상황인데. 뭐 별 수 있나요. ...그런데..."
“당신은 케이든이라는 사람을 어디까지 믿습니까?”
콜: ".. ..네? 못..믿을 이유는 뭐에요...?"
너무나도 당연한거라 물어볼거라 생각도 못한듯 쥬드를 멀뚱.. ..
콜이 의아한 표정으로 쥬드를 돌아보자 쥬드는 머리를 몇 번 긁적이고 말합니다.
쥬드: “당신들이 둘도 없는 소중한 관계라는 걸 아주 잘 알겠지만.. 상황이 상황이잖아요. 이런 때일수록 끝까지 믿을 건 나 하나뿐입니다. 내가 왜 혼자가 되었겠어?”
쥬드를 보며 뭐라 말하려다가 입을 다뭅니다.
"더이상.... 혼자가 되고싶지않을뿐이에요-.. ..."
그는 그렇게 말하고 구석에서 자리를 잡고 누운 후 눈을 감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케이든과 서로를 의지하여 역경을 헤쳐나가야죠.
그런 쥬드 보다가 케이든한테 가져온 배게나 이불을 덮어준 뒤, 몸을 웅크리고는 오랜만에 일기나 써봅니다.
일기를 쓰던 콜은, 쥬드의 말을 들어서일지, 아니면 요 며칠 계속해서 느꼈던 불안감인지, 계속해서, 마음 한구석이 먹먹한 느낌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케이든의 상태는 아까에 비해 열이 내리고 한결 편해진 얼굴입니다.
케이든이 어느 정도 괜찮아진 것을 확인하자 긴장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밤새 걸은 후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채 좀비와 마주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죠.
콜: 어쩌다보니 케이든에 대한 얘기로 가득해진 오늘의 일기에 한숨을 푹 쉬며 마지막 줄에 거짓말쟁이. 아프면 말해준다고 했으면서. 하고 적고 마무리합니다.
당신은 아까처럼 케이든의 옆에 누워 그의 옆모습을 바라봅니다.
지금 잠이 든 케이든은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케이든을 바라보다 콜 역시 잠이 듭니다.
희미하게 눈을 떠보니 교실엔 두 사람이 없는 게 복도로 나가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콜:
듣기
기준치:
50 /25 /10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으아악. . .!! 으아각. ..!!! 많이 . .졸렷구나 . ..그렇구나 .. )
콜은 아직 비몽사몽한 상태였던 탓일까요, 이야기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지만 점점 언성이 높아지는 게 둘 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신이 둘을 말리러 나가봐야할까 하고 생각 한 순간.
탕!!!!!!! 타앙!!!! 탕!!!!! 하고,
콜: 피가 싹 가시는 느낌에 소리나는것도 모른채 우당탕 뛰어나갑니다.
당신이 황급히 교실 문을 열고 나가자 보이는 것은 새벽 어스름 이 깔린 복도에 총을 든 케이든과,
...총에 맞아 눈도 채 감지 못한 채 즉사한 쥬드입니다.
당신과 눈이 마주친 케이든의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콜: 흔들리는 동공으로 죽은 쥬드를 바라봅니다.
케이든 청: "코,콜... 이건, 이게.... 그러니까, 제가 다 설명할게요. 그게..."
죽은 쥬드의 눈을 감겨주고는 총소리에 좀비가 몰릴까봐 케이든을 데리고 교실로 들어온뒤 문을 잠급니다.
아, 그런데, 케이든이 설명을 할 시간이 있을까요.
어둑한 복도 너머로 총 성을 들은 좀비들의 무리가 복도 양쪽에서 콜과 케이든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옵니다.
한 마리, 두 마리… 눈으로 어림잡아도 스무 마리 는 넘어 보여요.
황급히 잠근 문을 열고 나와 다른 교실로 들어가려 고개를 돌렸지만, 운동장 쪽 에서도 좀비들이 학교 건물로 달려오는 게 보입니다.
콜: "케이든. ...! 일단 설명은 나중에하고 도망가야해..!"
케이든 손목을 붙잡습니다.
약간 지친 듯 미소를 짓던 케이든이, 콜의 손을 잡아 끌어 캐비넛으로 달려가, 캐비넛 안에 밀어 넣고 문을 잠궈버립니다.
콜은 뭐라 저항할 새도 없이 케이든에 의해 캐비넛에 갇혔습니다.
콜: "케이든..? 뭐.. 하는거야...? 도망가야지..?"
"나 여기있으면.. . 케이든은 어떻게 도망가게..? 총알도 별로없잖아...! 몰려온다니까..?!"
캐비넷 문을 열어보려고 발로 차봅니다.
콜은 문을 열려고 해보았지만 문손잡이에 빗자루를 끼웠는지 아무리 애를 써도 열리지 않습니다.
캐비넛에 가로로 작게 난 틈을 통해 슬프게 웃는 케이든의 얼굴이 보입니다.
콜: "나 .. 이런거 싫다고.. 싫다니까..? 문좀 열어봐.., 응...?"
패닉이 온건지 얼굴이 새하얘져서 캐비닛 문을 손톱으로 긁기 시작합니다.
"나 이제 누가 좀비로 변하는거 보기 싫어 ... .. 응..? 제발.. . ."
케이든 청: "미안해요. 혼자 있기 싫다고 했는데. ...그러다 손에서 피나겠어요. 그러지 말아요..."
"미안해요. 콜."
그렇게 말한 케이든이 꺼내드는 것은, 어제의 그 곰인형.
콜의 표정을 잠시 바라보다, 살짝 웃고 떨어집니다.
콜이 뭐라 말을 할 찰나도 없이 어느새 복도를 가득 메운 좀비들 사이에 케이든의 모습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좀비들의 외마디 비명소리들 사이에 노랫소리가 복도에 이질적으로 울려 퍼집니다.
콜: "케이든...? 케이든..!!! 잠깐만..!!"
노랫소리가 점점 멀어져가고, 좀비들이 소리를 따라서 일제히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제 복도에서 좀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콜: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바깥을 보며 공허하게 캐비닛 문을 느릿하게 긁다가 털석 주저앉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지...? 쥬드를 같이 동행하는게 아니었나... .? 차라리 총을 케이든한테 안줬다면.. ... 케이든 말을 듣지않고 그냥 하루정도는 더 푹 쉬었다면 달라졌나...?"
마트에서 인형을 챙길 때부터 케이든은 좀비들을 소리로 유인할 작정이었나 봅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서 발소리가 들리고,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캐비넛의 문이 열리며, 당신 앞에는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케이든이 서있습니다.
코와 입은 피 범벅이지만, 콜의 모습을 보니 그래도 조금 안도되었는지 아주 옅게 웃고 있습니다.
콜: 내내 울면서 캐비닛을 긁었던건지 케이든을 보고 멍하니 눈물을 흘리다가 웅크리며 케이든 시선을 피합니다.
"진짜 싫어.. .... ... 내가 싫다고 했잖아.. ...."
"혼자.. 두지말라고 했잖아... .."
케이든 청: "...미안해요. 그래도... 좀 바보인가봐요, 이런 방법밖에 생각이 안 나서... ...죄송해요."
우물쭈물해하다가, 콜 앞에 웅크려 앉고는, 살짝 콜 손을 잡은 채 잠시 눈을 감습니다.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당신의 손을 살짝 잡은 채, 희미하게 웃는 케이든을 바라보자,
콜의 머리에 이스트베일의 그 서재에서 보았던 문장이 스쳐지나갑니다.
/desc 아,이제 갑자기 이상하게 굴던 케이든의 그 모든 행동이 이해되었습니다. 당신의 눈앞에 있는 케이든은,
콜: ".. ... .. 언제부터였는데.. ..?"
케이든 청: "...다, 다 알려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조금만.."
"...거짓말 해버렸어요. 죄송해요..."
콜: "그 전부터 계속 조금만 기다려달라고만 하잖아... .."
케이든 청: "저, 정말 얼마 안남았어요... 정말이에요. 믿어주세요.."
콜 손을 맞잡은 손이 잘게 떨렸고, 곧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었다가, 애써 살짝 웃어보입니다.
케이든의 상태를 눈치채버린 콜, SAN 1d3
".. ... 다시는 놓지마-... .."
자길 버리지말라는 듯이 케이든 손을 좀더 세게 잡고는 울먹이면서 말합니다.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쓰게 웃다가, 이내 살짝 콜을 껴안습니다.
도대체 언제부터일까요? 케이든은, 이제 곧 좀비로 변해버리는 것일까요?
혼란스러워하는 당신에게 케이든은, 몇 번 콜록대며 피를 토해낸 후에 말합니다
케이든 청: "최대한 마지막까지는 비밀로 하고 싶었어요... 그래도 결국 이렇게 되네요..."
작게 웃으면서 케이든을 꽉 안습니다.
케이든 청: "...최선이었어요... 그런데, 기절까지 할 줄 몰랐어요. 버티려고 했는데... ...아하하~..."
잠깐 콜 어깨에 축축한 눈을 부비다가, 콜의 옷이 더러워질 것 같다는 생각에 금방 눈을 떼고 일어납니다.
콜: "괜찮.. .아.. , 치료제가 개발될때까지만 숨어살면 되는거잖아-.. .. 괜찮아.. 할수있어.."
케이든은 눈가가 벌게진 채, 말없이 죽은 쥬드의 짐을 뒤져 식량과 약 등을 챙깁니다.
이젠 시체의 짐을 뒤지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잖아요? 그게 설령 자신이 죽여버린 생존자라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인간성을 잃어가는 케이든이 낯설게만 느껴지는 건 비단 그가 감염자라서, 라는 이유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케이든 청: "...가면서 이야기 해 드릴게요.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일어날 수 있어요, 콜?"
그래도 꽤 오랜 시간 캐비넛에 있었을 콜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손을 내밉니다.
손을뻗어 케이든의 손을 잡은뒤 비틀거리면서 일어납니다.
"어디로가게..? 이상태로는 캘버리를 향해 가는거는.. .. "
케이든한테 위험하잖아.. .. .
케이든 청: "우선 가요. 여기는 너무 좀비가 많은 것 같아요.. 무섭잖아요! 방금까지 울었으면서..."
무어라 말을 하려다 콜 얼굴에 덜 닦인 눈물을 슥슥 닦아주고, 맞잡은 손에 힘을 주어 천천히 걷습니다.
"평생 캐비넛에서 살거에요? 전 싫은데~"
콜: "운거는... 무서워서 운게 아니라... .."
계속 잡고있는 케이든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끄덕이며 따라갑니다.
"나도 싫어-... 가자.."
살짝 웃으며 다시 발걸음을 뗍니다.
학교를 빠져나오자 동이 트고 주위가 환해지고, 쭉 이어지던 아스팔트 도로 대신 초원에 난 흙길이 보입니다.
원래 도로였을 길 위에 자동차로 지나간 듯 풀들이 눌린 흔적이 있습니다.
길을 걸으며 한참을 말이 없던 케이든은 마침내 입을 엽니다.
케이든 청: "...잠에서 깨어났을 때, 쥬드가 제 가방을 뒤지고 있었어요. ...제가 감염자라는 걸 안거죠. 그래서 식량을 훔쳐 도망가려고 한 거에요.... 저지하려고 하니까, 제가 감염자라는 걸 콜한테 말한다고 협박했어요."
조금 중얼거리듯이 말 하고는,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말합니다.
"...그래서 죽일 수 밖에 없었어요."
쥬드를 잠시 생각하더니 미묘한 표정으로 케이든의 손에 좀 더 힘을 실어 잡습니다.
"말해도 상관없었는데... ..., 감염자라고 했어도 계속 옆에 있었을거고... 그 사람이 바보같은짓을 했네..."
케이든 청: "...콜~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면 충격받고, 보통 버리고 간다구요...~"
그렇게 말하며, 품 안에서 며칠간 붙들고 있던 노트를 살짝 꺼내 보여줍니다.
"이걸 완성하기 전까지는 콜에게 아무것도 말할 수 없지만.... 걱정 마세요. ...곧 완성되니까요. 조금만 믿고 기다려 줄 수 있어요?"
케이든은 당신에게 그저 기다려달라고만 말하면서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요.
오늘 일이 아니었다면 당신에게 감염자라는 것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겠죠.
...당신은 문득 쥬드가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 말은 어디까지 진실일까요, 당신은 아직도 케이든을 믿을 수 있나요?
콜: 노트를 물끄러미 보며 오르페우스의 이야기가 생각나는지 입을 살짝 벌렸다가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기다릴수는 있어.. ... 그냥.. .. .."
" 계속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얼마든지 기다릴수있어-.."
케이든 청: "옆에 있잖아요~ 이렇게 가까이 붙어있는걸요.... 콜은 참 상냥해요. 마음도 여리고.. "
그러면서, 슬쩍 콜을 바라보다 웃습니다.
각자 다른 생각과 불안감을 품고, 콜과 케이든은 계속해서 걸었습니다.
한참을 걸어 정오가 될 때쯤, 저 멀리 언덕 위로 십자가가 보여요.
언덕을 오르니 작고 오래되어 보이는 교회가 나옵니다.
아까 본 십자가는 교회 지붕에 달린 것이었나 봅니다.
가까이 가 보니 좀비들을 막기 위해 창문에 나무판자를 덧댄 흔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꽤나 오래 전의 것인지 먼지가 끼어 있어요.
케이든은 지도를 들여다보다 당신에게 말합니다.
케이든 청: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캘버리가 나올 것 같아요. 여기서 조금 쉬었다가 해 지면 이동해요!"
콜: "케이든.. .. 나 캘버리에 안갈거야..., 거긴 감염자는 들어갈수 없잖아.... ..."
"나는.. 캘버리에 가는것보단.. 누군가 백신을 개발할때까지 널 지키고 데리면서 숨어살거야..."
케이든 청: "...콜, 아직 아무것도 얘기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답답하고, 분명 빙빙 돌려 얘기하는 것 같고... 혼란스럽겠죠? ...괜찮아요. 정말 조금만 있으면 다 말할테니까..."
"아까 케비넛에 있을 때 힘들었잖아요. 우선 이 교회 안에서 쉬면 어떨까요? 제가 노트를 완성한 다음에.... 그 다음..."
그렇게 말 하며 콜 손을 아주 가볍게 교회 쪽으로 이끌어봅니다.
"이것도 어떻게 생각하면 여행이에요.. 교회 탐방같은?"
콜: 제대로된 대답은 안해주는 케이든보고 울적한듯 숨을 내쉬다가 슬쩍 웃어.
"... .. 응.. 교회 탐방은 처음인데-... 괜찮으면 같이.. ..., 케이든은.. 그거 계속.. 적어야해?"
케이든 청: "으음... 네. 조금만 더 하면 되거든요... 미안해요. 괜찮으면 안쪽을 돌아봐주세요. 나름 운치 있는걸요?"
라는 말을 하며, 살짝 어깨를 으쓱..해 보입니다.
그렇게 말 하며, 교회의 정문을 엽니다.
교회의 정문을 열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예배당 끝에 걸린 십자가입니다.
예배당 맨 앞에 짐을 풀고 케이든은 당신에게 말합니다.
케이든 청: "그럼, 저는 여기 앉아서 이것좀 쓰고 있을게요. 괜찮으면... 콜 혼자 갔다와야 하지만.. 좀 돌아봐줄래요? 여기 가만히 앉아있을거니까 걱정 마세요...!"
콜: "알았어-.., 음... 그러면 있지..? 나 잠시만 카메라 빌려가도괜찮아..?"
케이든 청: "카메라요? 네에, 멋진 거 있으면 찍어주세요..!"
가방을 뒤적거리다, 카메라를 콜에게 넘겨주며 웃으며 말합니다.
슬쩍 웃으면서 카메라를 들고 단상쪽으로 걸어가봅니다.
나무로 된 단상은 가슴께까지 오는 높이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쌓인 단상 위에는 성경이 놓여있습니다.
먼지를 걷어내고 성경을 들어 올리자 사이에 펜이 끼워져있습니다.
펜을 따라 성경을 펼치자, 마지막으로 예배를 드렸을 때 사용했을 구절에 밑줄이 쳐져 있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당신은 이 문장으로 이 교회에서 마지막으로 드린 예배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멸망이 도래했으니 구원을 바라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단상 앞에서 고개를 들어 십자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예배당 중앙에 걸린 십자가입니다. 높고 까마득해요.
십자가에 손을 대어보니 어라, 뭔가 절그럭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십자가의 뒷 면에 손을 넣어보니 차갑고 울퉁불퉁한 감촉들이 느껴지는 게… 열쇠 묶음입니다.
콜: 교회가 너무 허술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하며 멍하니 열쇠묶음을 바라보다가 챙긴뒤 피아노에 다가가 건반을 하나 눌러봅니다. 멀쩡한 피아노인가요?
콜은 그랜드 피아노의 뚜껑을 열고, 건반을 눌러봤습니다. 비교적 멀쩡한 모습으로, 소리 또한 멀쩡합니다.
피아노 위엔 사람들이 사용했을 찬미가와 달력이 놓여있습니다.
날짜마다 엑스표가 쳐진 달력은 지금으로부터 일 년 전의 것입니다.
달력을 넘기자 달마다 교회의 중요 행사들이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좀비사태가 터진 이후부턴 각 날짜칸마다는 엑스 표시가 쳐져 있는 게, 마치 이 교회 안에서 생존한 일수를 센 것 같습니다.
엑스 표시가 끊긴 날짜는 xx월 xx일, 좀비사태가 일어나고 대략 한 달 후입니다.
이 칸은 엑스 표시 대신 동그라미가 쳐져 있네요.
중얼.. 거리면서 동그라미가 쳐져있는 칸을 자세히 봐봅니다.
그저 동그라미가 쳐져 있습니다. 글자같은 건 적혀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콜: 갸웃이며 종이를 들어 햇빛에 비추어보다가 그냥 계단으로 올라가본다.
달력 종이는 아주 평범해보였습니다. 콜은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는 [ 기도실 ] 이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콜: 기도실을 가기전에 그 자리에서 공책을 쓰고있을 케이든을 힐끔 봅니다.
케이든은 아까 그 자세 그대로, 몸을 조금 웅크린 채 미친듯이 노트에 무언가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
시선을 느꼈는지, 잠시 고개를 들어 콜에게 웃어주고는, 다시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콜: 그런 케이든을 멍하니 보고 슬쩍 웃다가 카메라로 케이든을 한장 찍은 뒤 기도실로 들어가봅니다.
계단을 올라가자 문 하나가 있고, 그 문엔 기도실이라 적힌 팻말 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문이 안에서 잠긴 건지, 잘 열리지 않습니다.
콜: 열쇠 열쇠.. 방금 챙겼던 열쇠꾸러미를 꺼내 맞춰봅니다.
콜은 아까 얻은 열쇠들을 하나하나 끼워 맞춰보았습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엄청난 악취가 느껴집니다.
콜:
SAN Roll
기준치:
42 /21 /8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끔찍하고 익숙한 풍경에 눈살을 찌푸리고 소매로 입을 틀어막은 후 어둑한 기도실 안을 돌아보았습니다.
좁은 기도실 안을 열 명 정도 되는 사람들, 아니, 이제는 썩어 백골이 되어가는. 시체들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시체들의 정 중앙에는 그들이 마지막으로 피워낸 향로가 보입니다.
아마도 이 사람들은 교회에서 삶을 이어가다,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이곳에서 단체로 생을 마감했나 봅니다.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구원을 바라면서 말이에요.
그들의 마지막 기도대로, 그들의 영혼은 구원받았을까요?
기도실을 나와 케이든에게로 돌아갑니다.
몸을 웅크리고 미친 듯이 노트에 무언갈 적어 내려가는, 이젠 익숙한 그 뒷모습이에요.
콜: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케이든과 살짝 떨어진 예배의자에 앉아서 케이든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 너머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케이든은 한참 무언가 미친듯이 써 내려가다, 손을 멈췄습니다.
케이든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콜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케이든의 익숙한 환한 미소입니다.
케이든 청: "콜, 저... 드디어.. 완성했어요. 다 했어요! 다 만들었어요."
그렇게 말 하며 왠지 울컥하기도 한 표정을 짓고, 콜을 꼭 끌어안습니다.
케이든한테 안겨서 멍하니 물어보다가 잘했다는 듯이 슬며시 꼭 안아줍니다.
케이든 청: 꽉 한 번 더 끌어안고서는, 살짝 놔준 채 말한다.
"네. ...예전에 폐허가 된 연구실을 지나갔을 때, 거기서 한 문서를 읽었었어요. 그 후에 꿈에 신기한... 아름다운 남자가 저한테 제안한거에요."
"제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치료제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했죠."
"...처음에는... 너무 터무니 없다고 생각해서 거절했어요. 하지만... 결국 전,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고요."
"...원래대로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시간 후에 좀비로 변하죠. 하지만, 전 치료제 공식을 완성하기 위해 100시간으로 늘려준거에요."
"...계속 적던 건 그거에요. 그 악마같은... 아니, 아름다운 남자? ...그 존재가 불러주는 치료제를 만드는 공식이었던 거에요... ...완성되기 전까지 아무에게도 말 하면 안되는 조건이 있어서..."
케이든 청: 뭔가 개운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한 눈빛으로 콜을 바라봤다. 살짝 멍한 것 같기도 한 듯한 미묘한 표정이지만, 이내 살짝 웃으며 기쁘다는 듯 웃습니다.
콜: 얌전히 말을 듣다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는 케이든을 바라봅니다.
"왜.. ... 받아들인거야.. ...? 거짓말일수도.. 있었잖아.. .... 치료제라고 해놓고.. 다른 바이러스 공식일수도 있잖아.. .."
케이든 청: "하지만... 전 무서웠어요. 저희가 이대로 둘이 지내다가, 운 좋게 안전지대에 도착할 수 있더라도..."
"하지만 그 곳에 콜의 가족들이 없으면 어떻게 해요? 만약, 감염됐다면? 가는 중간에... 콜이 감염된다면? ...무서웠어요. 그리고... 콜이라면 왠지 절 믿고 기다려 줄 것 같아서..."
"...그...러면 어쨌든, 언젠가... 콜이 치료 공식을 가지고 절 치료 해 줄 수도 있는거잖아요? ...그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콜: "당연히. . 치료해줄거야 ...! 하지만.. .. 케이든은 그런건 생각 안해봤어...!? 감염된 상태에서. . . 너가 아직 치료제 공식도 덜썼는데... 감염자라고 알아본 다른 누군가가 널 죽이면 모든게 다 허무해지는건 생각 안해본거야...!? 그러면 누가 보상해주는데..!? 너한테 공식을 알려준다던 남자..!? 신..!? 아니잖아...! 그럼 ... 그럼..."
"그럼.. ... 나는 아무것도 모른채 또 친구가... ... 이번에는... 친구보다 더 소중한 누군가가 눈앞에서 죽는걸.. 봐야하는거잖아.. ... ..."
케이든 청: "...저도 신은 믿지 않아요.. 그냥 너무 신기했어요. 아, 콜을 만나서 이런 꿈을 꾸게 된 건 많은 소중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옆에 콜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콜은 그냥, 어쩌다 우리 집을 털러 온 것 뿐이었지만... 제게 너무 소중한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전... 콜 눈 앞에서 죽을 생각은 없는걸요... 전, 그냥... 콜 옆에 오래 있고 싶었어요."
자는 콜 모습은 참 평화로워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같은 말을 하며 살며시 웃습니다.
콜: "... ... 결국 그동안 안잤다는거잖아.. 거짓말쟁이.."
어느샌가 눈에서 흐르고있던 눈물을 대충 소매로 닦으며 코를 한번 훌쩍입니다.
"그럼.. ... 시간은 이제 어느정도 남았어...? 나.. 그 노트 어떻게 하면 돼... ...? 어떻게하면.. .케이든을 구할수있어...?"
이미 각오했던 일이라서일까요, 콜을 바라보는 케이든의 표정은 평온합니다.
케이든 청: "계약을 하고 100시간의 카운트다운을 맞춰 놨으니... 이제 16시간 남았네요. 캘버리까지는 하룻밤만 걸어가면 될 거에요. 최대한 빨리 가고 싶지만... 저, 조금 쉬고 싶어서... 해가 지면 출발할까요?"
"안전한 곳에 가면, 분명 치료제를 만들어 줄 사람들도, 연구할 장소도 갖춰져 있겠죠.. 그렇죠?"
콜: "... 응..., 그러면 우리 조금 쉴까-...?"
케이든보고 이리오라는 듯이 품에 안고는 얼른 자라는듯이 살짝 웃음소리를 내며 등을 느릿하게 토닥여줍니다.
"라벤더 향초-.. 오늘 쓸걸 그랬다-.. .. 괜히 그때 썼네-..."
케이든 청: "네에...~ 음, 이렇게 누구한테 안겨서 잔 적은 초등학생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그러게요... 라벤더 향초, 향 좋았는데. ...그러고 보니까...교회 탐방은 재밌었어요?"
몇 날 며칠 밤을 새기는 했지만, 궁금하다는 듯 눈을 두어 번 비비고는 웃으며 웅얼거리듯이 물어봅니다.
콜: "응-.., 내가 신을 안믿어서 그런가.. ..? 조금 재미없었어-.. 다음에는 케이든이랑 같이 탐방하면 재밌을 것 같긴한데-... .."
"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건 하나 찍어서 조금 만족하는중.."
케이든 청: "아~ 하긴, 교회라 아무래도 그런 물건들 밖에 없겠네요. 콜이랑 예쁜 성당들도 구경가고 싶어요! 스테인 글라스 구경은 재밌지 않을까요...?"
"어, 여기에 콜이 좋아하는 게 있다고요? 어려운데.... 피아노인가?"
콜: "응-, 나중에 같이 가자-.., 분명 사람도 별로 없어서 전세낸것 같을거야-.. 그럼 지나가는 사람한테 사진도 같이찍어달라고 하고-"
자장가처럼 느릿하게 흥얼거리듯 말을 잇다가 그 말에 작게 목을 울리며 웃고는 꼭 끌어안아서 케이든 머리에 이마를 살짝 부빕니다.
"엄-청 좋아하는거 하나있어. 대신 부끄러우니까 조금 더 있다가-.. 나중에 알려줄게.."
케이든 청: "하하, 맞아요... 찍어달라고 하고... 또... 주변에 신기한 것들도 구경하러 가고, 뭐더라, 콜이랑 술 먹기도 하기로 했어요... 아직...취한 거 못봤는데. ...엄청 좋아하는거? 아, 어렵다- 여태까지 한 수수께끼 중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점점 졸려지기 시작했는지, 눈을 감은 채로 점점 말이 늘어집니다. 졸음이 가득 묻은 목소리로 콜에게 말합니다.
"콜... 잘 자라고 말 해줄래요?"
콜: "응.., 어떻게 하면 맛있는 과일주 만들수있는지도 물어보기도 하고-.. .. 그거사러 같이 시장도 가야하는데.. ..,"
말이 늘어지는것에 맞춰서 토닥이는 손길도 느려지며 케이든의 졸린 얼굴을 보고는 속삭여줍니다.
"... ... 잘 자 케이든-, 이번에는 엄청 좋은 꿈을 꿀거야-"
케이든 청: "...뭐든, 재밌을 것 같아요... 고마워요..."
콜의 말을 천천히, 끝까지 듣다가, 살짝 미소지은 채 잠에 듭니다.
당신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케이든은 기절하듯 잠에 빠졌습니다.
예배당 안은 고요하고, 공기 중에 부유하는 먼지들이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창틈 사이로 비치는 오후의 나른한 햇빛에 의해십자가의 그림자가 예배당에 길게 깔리면서, 십자가의 음영은 공교롭게도 잠든 케이든을 가로지르네요 .
인류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콜, 당신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며 십자가를 지고 캘버리로 향하는 케이든.
당신과 케이든이 함께 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은 앞으로 16시간.
내일 콜이 잠이 들 땐 케이든 없이 혼자 잠들어야 하겠죠.
콜은 잠든 케이든을 껴안은 채 눈을 감았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이 모든 것이 꿈이기를 바라면서요.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건 당신을 내려다보는 케이든입니다.
콜: 멍하니 케이든을 올려다 보다가 살짝 웃습니다.
"응.. 케이든은 잘 잤어?"
케이든 청: "네, 뭔가 몽글몽글한 꿈을 꾼 것 같기도 해요.. 헤헤, 콜이 자기 전에 말해줘서 그런가?"
해가 지는 시간인지 아직 잠이 덜 깨 흐릿한 시야에 보이는 주변은 온통 붉은 빛으로 일렁입니다.
케이든 청: "이제 진짜 마지막이에요! 곧 출발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케이든의 손을 잡고는 일어납니다.
케이든 청: "네. 교회에서 더 할 건 없죠? 윗층에 뭐가 있는지 안 물어봤네요..."
같이 못 다닌 것들이 조금 아쉬운 듯, 살짝 교회를 둘러봅니다.
콜: "윗층에는-.. ... 그냥 별거 없었어-.. 그냥.."
"그냥 평범한 기도실이었어-. 궁금하면 나중에 같이 와서 보면 되는거아닌가-... ...?"
케이든 청: "아핫, 정말요? 기도실에서는 기도만 하는건가... 이런 쪽으로는 아예 몰라요. 다음에는 더 예쁜 곳으로 가요..."
콜: "응, .. ... 내가 열심히 조사해서 .. 케이든이 보면 이건 여행이 아니라 떠돌이 생활이라고 할만큼 길고 재밌게... ... 여행계획 짜놓을게-,"
케이든 청: "떠돌이요? 아하하.. 그정도로 돌아다니려면 힘 좀 써야겠는데요? 몇 년은 돌아다녀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말하며 콜을 바라보는 케이든의 눈시울마저도 붉게 보이는 것은 노을 탓이겠죠.
콜과 케이든은 끼니를 해결하고, 함께 걷는 마지막 여정을 떠났습니다.
자동차나 건물의 불빛도, 공장의 매연도 없는 밤하늘은 맑고 선명합니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보면 쏟아질 듯한 별들로 가득한 밤하늘은 매우 아름다워요.
안전지대가 정말로 가까워졌는지, 이따금 지나치는 표지판들은 캘버리 교도소로 향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손목시계를 들여다 본 케이든은 당신에게 말합니다.
고개를 들자 저 멀리 지평선 너머에선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캘버리 교도소, 당신들의 목적지인 안전지대가 보입니다.
작게만 보이던 캘버리는 이제 꽤나 시야에 가까워졌습니다.
케이든 청: "아, 한 시간 정도 남았어요. 조금 아슬아슬 하지만... 시간에 맞게 도착해서 기뻐요..."
"...콜만 괜찮으면, 남은 시간동안 아침 해가 뜨는 걸 같이 보고 싶어요."
콜: 정말 눈앞에 보이는 캘버리에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케이든한테 뭐라 말하려는 듯 입을 뻐끔거리다가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케이든이랑 남은 시간동안 같이 있고싶어-.."
케이든 청: "콜 손은 따뜻해서 좋아요. 왜지? 체질인가?"
오랫동안 각오해 온 일인지, 조금은 담담한 얼굴로 콜의 손을 꼭 잡습니다.
잡은 손을 조금 움직여 깍지를 끼고는 놓지않겠다는듯이 몇번이고 힘을 주면서 어깨에 살짝 기댑니다.
"케이든-.. .. 내가 노트를 들고가서-.. .치료제를 개발할떄까지.. ... 기다려줄거지..?"
"물론.. 내가 만드는건 아니겠지만-.. .."
"그래도... 나도 100시간동안 아무말 않고 얌전히 기다려줬으니까... .. 케이든도.. ... 그동안 죽지않고 기다려줄수 있지..?"
케이든 청: 가만히 콜의 얘기를 들으며 손 깍지에 힘을 같이 주다가, 콜 쪽으로 몸을 살짝 기대며 눈을 느리게 감았다 뜹니다.
"당연히 기다릴거에요... 왜냐면, 저는 콜을 믿으니까."
"저, 콜이랑 하기로 한 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모순적이지만... 즐거웠었다고 하면 이상할까요?"
"죽는 건 무섭기도 하고... 죽고 싶지도 않은걸요. 전 그냥, 콜을 믿고 기다릴래요. ...설마, 만났을 때 못 알아보는 건 아니죠?!"
자기는 사실 염색모에, 검정색에 가까운 머리고.. 또... 같은 말들을 하나하나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콜이 저보고 친구 이상이라고 불러준 거, 좋았어요. 하하, 뭔가 부끄럽다...."
콜: 케이든이 말하는 것들을 들으면서 상상하면서 웃는건지 머리를 기댄 어깨가 살짝 흔들립니다.
"나중에 케이든 찾을때 참고할게-.... .. 뭐가 가장 즐거웠는지도 가르쳐줘-.. 그리고.. .. 아.. "
가방에서 안먹었던 초코맛 에너지바 3개를 꺼내고는 케이든한테 전부 쥐어주면서 자신이 보고싶을때마다 하나씩 먹으라면서 슬쩍 장난스럽게 말한 뒤 자기 목에 걸려있던 카메라를 벗어서 케이든 목에 걸어줍니다.
"이거는-.. 원래 케이든거니까... 이제 돌려줄게-, 이거 꼭 하고 있어야해..? 그러면.. 케이든 머리카락이 짧아지고 색이 바뀌어도-... 옷이 다 헤지고 못알아보게 변해도-..."
"카메라가 다 부서져도 카메라 줄만 남아있으면 내가 케이든인걸 바로 알아볼수 있으니까-.. .. 꼭 목에 메고 있어야해, 알았어?"
케이든 청: "아하, 가장 재미있었던거요? ...너무 어려운 일이니까, 좀 오래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으음."
초코맛 에너지바... 어차피 조금 있으면, 이런 건 못 먹을 텐데. 괜히 초코바를 잠시 바라보다, 안주머니에 꼭꼭 넣어둡니다. 카메라가 목에 걸리자 잠시 만지작거리다가, 필름을 빼서 콜 손에 쥐여줍니다.
"만약에, 카메라가 부서지고 망가지면.. 필름도 망가져버릴 것 같아요. 이건 콜이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뭐가 제일 좋았던건지 저한테도 알려주세요! 저, 콜이 보고 싶을 때마다 에너지바도 잘 먹고 있을게요! 콜도 맛있는 거 뭐 먹었나 기억해놔야돼요!"
"그리고 우리 여행다닐 때 또 다른 필름으로 채워넣어요..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콜: 필름을 만지작 거리면서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이다가 다시 케이든 손에 쥐어줍니다.
"여기에 내 사진 많이 있잖아-..? 나는.. .. 저기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이 많아서 쓸쓸하진 않을거야.. ! 케이든이 준 노트도 건네주고 정착한다고 이래저래.. 바쁠 것 같거든..! 하지만.. 케이든은 ..."
"케이든은 ... ... 잠시.. 아주잠깐동안이지만... 혼자니까.. ... 쓸쓸하지말라고 내가 찍었던 한장이랑.. 다른 사진들이랑 보면서 마음을 달래라고 주는 선물이야.."
"망가져도 괜찮아-, 케이든이 돌아오면 말한것처럼 새로운 필름으로 다시 처음부터 채워넣으면 되는걸-.. .., 그리고.. ... 내가 가장 좋아한다는 사진을 케이든이 보고.. 우리가 다시 만났을때 나한테 소감을 말해줬으면 좋겠으니까... ...!"
케이든 청: "...그런가~ 그럼 망가지지 않게 제가 잘 가지고 있게... 해 볼게요. 겉은 좀 부서져도, 필름은 괜찮을 수 있게... 잘 가지고 있을게요."
"콜이 너무 보고 싶은 날만 가끔 켜서 볼게요.. 콜이 뭐 찍었나 몰래 보는 건 빨리 볼거니까... 그건 불만 없죠? 저한테 지금 다시 준거에요~ 이제 못가져가요!"
하고는, 다시 카메라에 필름을 넣습니다. 은근히 줄 게 없다는 사실에 끙.. 소리를 내며 고민하다가, 나름 열심히 쓰던 일기를 콜 주머니 깊숙한 곳에 쑥 넣어줍니다.
"그러면... 콜이 저 보고싶을 때에는 제 일기를 보는걸로. 뭐...최대한 빨리 다시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지만, 이건 받아주세요. 그, 근데 지금 읽지 말고! 진짜 제가 보고 싶을 때만 펼쳐보세요...! 쓴 글을 남에게 보여주는 건 왠지 부끄럽달까... 헤헤."
영영 잊어버리지 않겠다는 듯, 콜 얼굴을 바라보다가, 문득 콜이 해 줬던 잘 자라는 목소리가 생각이 나, 픽 웃고 맙니다.
"...으음, 또. 저 다음에는 진짜 거짓말 안 할게요. 약속!"
케이든 청: 맞잡은 손 대신, 다른 쪽 손으로 콜 손을 끌어 와 새끼손가락을 꾹꾹 엮었다.
콜: "그건.. 불만없어..! 하지만 나도 조금 부끄러우니까.. ... 내가 케이든이랑 헤어지고나서 조금 멀리갔을때.. ... 봐주면 좋으려나-.. ..싶은데.."
그럼 뒤 돌아서 케이든이 안보이자마자 봐도 괜찮아-?하고 장난스럽게 웃다가 주머니에 넣어진 일기 만지작 거리면서 베시시 웃으면서 마음껏 보라는 듯 케이든 얼굴을 마주봅니다.
그러다 다른쪽 손으로 새끼손가락을 엮는것을 보고는 그 위에 입을 맞추고는 작게 웃어.
"응-, 그러면 그때는 거짓말쟁이 말고 다르게 부를까-.. 뭐가 좋을까..."
"그거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할것 같은데-...! 그럼 내쪽에서 뭔가 약속을 하고싶은데.. .. ... 음.. 케이든, 원하는거 있어-?"
케이든 청: "음, 으음... 콜이 보고 싶다면... 뒤돌자마자 봐도 돼요. 근데! 여기서는 말고...! 조금 멀리 가서 정말 보이지 않겠다...싶을 때는 봐도 되는 걸로 해 줄게요."
선심 썼다는 듯 조금 우쭐해하다가, 눈이 마주치자 부끄럽다는 듯 슬쩍 웃고 시선을 피해버립니다.
"아, 어?! 막, 이렇게 뽀뽀해도 되는거에요? 뭐..뭐에요~ 거짓말쟁이 말고.. 그냥 케이든~ 하고 불러줬으면 좋겠어요..왤까요? 콜이 불러주면 왠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기도..."
"원하는 거.... 음, 다음에는 아무 걱정 없이 별구경이라도 갈까요? 오늘은 아침을 즐겼으니까!"
콜: "그러면.. 일주일에 딱 한장씩 일어야겠다-, 너무 빨리 읽으면 아까울 것 같고.. .. ., 아 . .. 아니..! 그 .. . ! 뭔가.. 이제 잠시동안 이별한다고 생각하니까- 괜히 해주고 싶어서-. ... ... .. 싫었..어..?"
자기가 해놓고도 조금 과했나? 싶은 생각에 귀가 조금 붉어져서 케이든의 시선을 슬쩍 피합니다.
"좋아, 그럼 다시 만났을때는 돗자리도 챙기고- 텐트도 챙겨서 진짜 캠핑하면서 별구경하자-"
약속이라는 듯 좀 더 힘을줘서 엮은 새끼손가락을 느릿하게, 조금이라도 더 케이든이랑 있고싶은듯 느긋하게 흔들흔들거립니다.
케이든 청: "아니! 싫은 건 아니에요! 조..좋아요... ..."
무어라 더 말하려다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고, 무언가 아쉬운 듯 바라보다 살짝 웃습니다.
"...지금은 감염자라 전 뽀뽀 못 할 것 같아요... ...고마워요 콜."
이 시간이 영원하면 좋을텐데, 멍하니 지평선을 바라봅니다. 앞으로 분명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원도 빌어보면서, 다시 콜 어깨에 머리를 살짝 기대고 소리 내어 웃습니다.
콜과 케이든은 주변의 적당한 곳에 손을 잡고 서로에게 기대어 앉아 지평선을 바라보았습니다.
맞잡은 케이든의 손은 이제 인간의 것이 아닌 것처럼 차갑게 느껴져, 콜은 케이든의 손을 더욱 힘주어 잡았습니다.
저 먼 초원의 지평선 너머로 밤의 장막이 서서히 걷히며 해가 뜨고, 주변이 차츰 따듯한 빛으로 물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손을 잡고 동이 트는 것을 오래오래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야속하게도 흐르고, 동이 튼 주변이 환합니다.
케이든은 손목시계를 확인하더니 당신에게 열심히 적어왔던 노트를 건네줍니다.
케이든 청: “콜, 이제는 정말 이별하도록 해요. 하지만.. 한 가지. 약속해주세요. 부디 콜만은...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콜: 노트를 소중하게 받고는 케이든에게 괜찮다고 말하는것인지, 이때것 보여준적 없는 얼굴로 환하게 웃습니다.
"당연하지-.., 나 혼자서도 잘 살아남는거 알잖아..? 그러니까-.. 케이든도 끝까지 살아남아서 다녀왔습니다라고 해줘야해-?"
"이번에도 어기면 케이든이라고 이름 안불러줄거야-"
케이든 청: "알겠어요! ...뭔가, 좀 안전해 보이는 곳에 잘 숨어있을테니까.. 걱정마세요! 콜, 너무 울지 마세요... 알겠죠?"
마지막 덧붙인 말은 조금 놀리듯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 콜은 상냥하지만 강하니까 괜찮을 거에요. 하며 웃습니다.
"그럼, 잘가요 콜. 안녕!"
또 만나요, 덧붙이며 몰래 삐져나온 눈물을 얼른 훔칩니다.
콜: "응-.. , 잠시동안이지만.. ! 안녕..!"
콜: (덩달아 웃다가 훌쩍이고는 팔을 크게 붕붕 흔들며 걸어갑니다.)
안녕, 그 말을 마지막으로 콜은 등을 돌려 안전지대를 향해 달음박질합니다.
뿌옇게 시야를 가리는 것은 차오르는 눈물이겠지요.
콜은 숨을 몰아쉬며 눈앞의 까마득히 높은 콘크리트 벽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잠시 후 높은 철문이 당신 앞에서 열리는 순간,
당신이 뒤를 돌아본 그 찰나, 케이든과 인사를 하던 곳에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수많은 생존자들이 당신을 반겼지만 당신 곁에 케이든은 없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것이 좀비 사태 이후 처음이건만, 당신은 그 어느 때에도 느낀 적 없는,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당신이 안전지대에 합류하고 수 주가 지났습니다.
연합정부는 노트의 내용이 치료제를 만드는 공식이라는 것을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몇몇 학자들이 이 공식을 본 후 가능성이 다고 판단했고 오늘, 처음으로 노트의 공식을 사용한 실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치료제의 이름은 노트의 작성자인 케이든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 과정 동안 수십 개의 사본이 만들어지고 오늘에야 비로소 당신의 손에 노트의 원본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겨를이 없어서 펼쳐보지도 못했던 노트는 여러 사람들의 손을 타 처음보다 더욱 낡고 너덜거립니다.
당신은 이제야 케이든이 남긴 노트를 펼쳐보았습니다.
한 장, 한 장 노트를 넘기면 당신이 알아볼 수 있는 모국어로 적힌 것 외에도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만드는 공식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당신은 노트를 빠르게 넘겨 마지막 장에 도달했습니다.
스등 (GM): 으아~~~~~4시까지 너무 수고하셨어요~~~~~
차차: 으아ㅏ아 ㅏ아 ㅏ . . .아아ㅏ ..!>!! !! 아아악. . .!! ㅇ아ㅏ악 ...!!!!
운전 너무 . .너무 . . .고생많으셨고 . . .. .
저는 .. 저는. .. 드러누울게요 . . .. .ㅇ.. 아니 . .
아니 어떻게 .> ? 이런 .. ? ? 시날이 ? ? 아니 .. . 아 . .
스등 (GM): 너무.....................슬븐시날인것같아요....................................
차차: 흐아아.ㅇ.. ... ㅠ.. . 진짜요. .... ㅠㅠ.. . .
사실.. 콜은 노트 비밀알고 계속 들어갈지 말지 고민했을것 같은데..
케이든이랑 얘기하면서 나중에 하고싶은게 너무 넘쳐나다보니까 . ... 지금 케이든이랑 계속 영원히 같이있는것보단. . . 치료제 개발 노트를. .. 전해주지않았나..
싶네요 . .
스등 (GM): 으아아앙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ㅏㅇ악!!!!아각ㄱ!..... ...
케이든도 너무 바보짓을 했나 후회하다가 뛰어가는 콜 뒷 모습 보고 그래도 완전 바보짓은 아니었다고 웃었을 것 같아요.. ... ...
차차: 바보에요 . . .. . . 왕바보에요 .. . .. .. . !ㅠㅠ!!
뭔가 캘버리 문 열리는거 보고... 케이든이랑 같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도 생각했을 것 같고.. .. ㅠㅠ... 뒤 돌아봤을때 케이든이 없는것 보고 다행이다란 생각도 했을 것 같고... ..
스등 (GM): 우ㅠㅜㅜ~!!!!... ..... ...
가슴이 아파요 ... ..
콜.,.,.~ 너무 눈치 빨라서 ((이미 감염됏군.))이러고 마음 살살 놔버리는게 넘 고통스러웠허요 . . .
차차: 진짜 ... ... 주택에서 발견한 감염 단계때문에 더 빨리 알아챘을 것 같아요~.. .. ㅠㅠㅠ..
뭔가... 원래는 좀더 캘버리로 갈때 이곳저곳을 들른다거나~.. .. ㅠ.. 조금 여유롭게 다녔을 것 같은데. ... 어느순간부터 얼른 가자고 하는거라던가.. . . ..
스등 (GM): 맞아요,.,..~~ 너무 눈에 띄게 성격도 요상?해지고요ㅠ~~~.....
차차: 하지만 다른건 긴가민가 했을텐데.. . 주유소에서 감염자한테 하는걸 보고 확실하게 알아버렸을 것 같아요..ㅠ...
분명 평소 케이든이었다면 그렇게까지 안했을텐데..!
스등 (GM): ㅋ ㅠㅜㅠ ㅜ아 ㅠㅠ 아ㅠ! 뭔가 기쁘면서 넘 마음이 아퍼요....~~....
묘하게 쥬드한테도(ㅠㅠ)쌀쌀맞고요....
감염자때문에 너무 예민해졌다기에는 너무 날선 태도였었고~.. .. ㅠㅠ... ..
뭔가 콜이 교회에서 찍은 사진 되게.. 잘찍혔을 것 같은 기분이에요~... ㅠㅠ... 뭔가 단상 뒤에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창문이 나있었을텐데~.. .. 기도실 쪽에서 보면 케이든이 빛을 받아서 반짝였을것 같고 . . . .
스등 (GM): 우우~!~!~!! 정말 잘 나왔을 것 같아요..... 집중하고있기도 했고...빛도 딱 좋을 때 찍혀서... 왠지 혼자 그 사진 보고서는 울어버렸을 것 같아요..,.,~~
원래 후속을 내일 가려고 했는데 (ㅋㅋ) 너무 늦게끝나서...!하루 떼고 가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요......ㅠ~
하지만.. 후회는 없다. rp 많앗던거 넘 즐거웟허요....
차차: 흐아악~~!! 흐아악~!!!! ! !너무 좋다 . .!! 후속. . .아니면 내일 시간 조금 늦춰서 가도 좋을것도 같고~.. .. ㅠㅠ.. .하.. .... 이 상태에서 하루를. . .뗸다 . .> ?
저. . . 좀아포 au 콜 체험
쌉 . 가능이에요
스등 (GM): 아 내일 시간을 늦춰도 괜찮겟네요 ㅠ !!!!
아악!!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차: 케이든이 없는. . . 하루 . . .. .. . . .. . 터덜. ..터덜. . .(??)
스등 (GM): 내일 잡는다면 저녁 먹고 잡아도 될 것 같고.... 전 어느쪽이든 좋하요ㅠ ㅠㅠ!!!... ....
아니면 하루동안 여운을....(ㅠㅠㅠㅠㅠ큐ㅠㅠㅠ)
차차: 아ㅏ rp 진짜.. 많이해서 너무 좋았어요 .. . . .우우 . .. ㅠㅠ.. 그냥.. . . 계속 내색안하려는 케이든도 좋고 . . .. 진짜 캐비넷에 넣어버리고 가는거 진짜 아오~!!!!^!! ㅠ!ㅠ!!!
아 . .!! 저녁먹고 잡는 거. .? 좋은것 같아요..!!ㅠ!!! 뭔가... 저녁먹으면서도 멍.. .하게 있을 것 같아서 여운. . 확실히 . . .. . .(???)
하. ..
스등 (GM): ㅋ ㅠㅠ ㅋ ㅠㅠ 우!~!~! 그럼 내일 저녁 먹구.... 7시?!쯤 괜찮으신가요?! ㅠㅠ ㅠ
차차: 네~!! 괜찮습니다~!!! !!!! ㅠㅠ!!!!!
스등 (GM): 저정말 ,. . 캐비넷에 콜을 넣고가는데.. 눈물이 너무나서 ,,..,~~,.,.,.
차차: 아마 케이든이 올때까지 느리게나마 계속 긁어서 ... 아마 손톱이 좀 갈려나가지 않았을까.. .. 하는.. . 느낌이네요 . . .
스등 (GM): 정말 뿌연 시야를.헤쳐나가며 .,.. ,.., 열심히 컨트롤c 컨트롤 v를 했네요..
아아아,.,..,~~<.,. .,. .,.,. ..,.
차차: 그냥... .. 뭐지..? 케이든이 감염된건 알고있었는데..
하필 상황도 케이든이 쥬드를 죽인걸 콜한테 들킨 상태였었고~.. ..
스등 (GM): 하아,..~~...ㅠ..,...
차차: 콜은 이상태로 케이든이 들켰다 생각해서 가버리면 어떻게하지..? 케이든이 피를 토하기전에 찾을수는 있나...? 그 전에 나는 케이든이 좀비로 변해도 계속 옆에 있을거다라고 말해야하는데...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지 않았을까요~.. ㅠㅠ..!
스등 (GM): 콜,..,.~.....정말......콜이 어떻게 반응할 지 너무 무서웠는데... 오히려 케이든 얘기를 들어보려고 그냥 .. .... 응.. 하고 교실 문 잠그는 거 너무 눈물났어요,..~~
케이든은 바보가 맞다 .
차차: 케이든 바보에요~>. .ㅠㅠ!!! 우우 .. ㅠㅠ...
뭔가.. 이번 캘백시 빵을 구울때... 콜의 눈물자국을 전보다 조금 더 진하게 찍었는데 . . .
스등 (GM): 아아!!! . ... ......우리아가말랑이가너무많이울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차: 아마.. 딱 케이든이랑 캘백시 앞에서 헤어질때? 저정도가 되지않았을까요... . .
은은 .. .
그래도 케이든이랑 지내면서 조금은 . .사라졌을텐데~.. ..!!
사물함에서부터 계속 울었어서 . .. 처음 만났을때보다 더 심해져있었을 것 같아요~ㅠㅋㅋㅋㅋㅋ!!!
스등 (GM): 약간..케이든은..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콜이 한 마디만 더 하면 와락 울어버릴 것 같은 표정으로 헤어졌을 것 같아요ㅠ..... 참다가...다시 캘버리 문이 닫혔을 때 천천히 반대 방향으로 걸으면서...카메라로 찍은 거 보고 그냥.. ....무너져서 울었을 것 같고요,.,..~~
ㅋ ㅠㅠ ㅠ ㅠ 으아아앙!!!ㅠㅠ.. ..ㅠ.... .아니 안그래도 남겨지는거<를 정말 싫어하는 콜인데... 심지어 캐비넷에 가둬버리다니.. 이거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 . .
차차: 그것도 심지어 . .. .또 .. . 상대가 감염이 된거니까 .. . . 진짜 ptsd 빡세게 오지않았을까요..? ㅠㅠ!>>!>!?!?
우. . .. ㅠㅠ... 케이든.. ... 교회에서 찍힌 자기사진보고 무너져서 우는거 진짜 . . .미치겟어요 . .. .
콜이 가장 좋아하는게 자신이란거 알고 어떤 기분이었을지 . .. 마음아프고. . .. ㅠㅠ. . .우. . ..
스등 (GM): 정말,.....말로 형용 못할 것 같아요,.,..,~~ 그냥 하염없이 울다가,,..~천천히 좀비로.,..변하지 않았을까요,.,..,?ㅠ.,.,.,.예전에 썰 풀었던 것 처럼 어딘가...좀 쉴 만한 곳에 가만히 앉아서 보다가... 혼자 웃다가 울다가 했을 것 같아요...~....
아직 맛이 날 때에 초코도 먹어두고 싶어서 얼른 하나 까먹었겠죠...ㅠ..~
차차: 우 .. . . ..!!.. . 아악 . ..!!! .. .. ㅠㅠ...
천천히 좀비로 변하면. .. .... 초코바도 맛이 평소보다 희미해졌을 것도 같고. .. .... ....
하.. . 콜 뭔가.. ... 안전지대에 합류하고 나서.. ...
케이든이 남긴 노트원본 돌려받기전에는 케이든의 일기를 차마 못읽었을것 같아요 . .. .
그냥.. .. .. 자기 방에 소중하게 올려놓고... 부적처럼 삼으면서 살다가... 이제 안전지대에 익숙해지기도 하고... 케이든이 쓴 노트원본 받고.. ... 펼쳐보다가 맨 마지막장에 적힌걸 보고 뭔가 북받혀서 그제서야 일기를 한장씩 넘겨보지않을까... .싶은.. .
스등 (GM): 으아각가!!!..ㅠㅠ.ㅠ.ㅠ......ㅠ...........
엔딩 이름 보고도 괜히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 ,..
저는 사실. .. .진짜 별거아닌데... 아웃트로 bgm 제목이 . . .하필. . . Merry Christmas Mr. Lawrence 인거보고 . . .
스등 (GM): 콜이 원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콜을 위해 완성해나가고싶어서 썼고... 교회에서 다 완성하고 나서... 콜이 가만히 케이든을 바라보고 있을 때.... 맨 끝 장에 그런 말을 써 뒀다는 거니까........ ...
아아ㅠ. . . .ㅠ . . .
차차: oO(메리 . . .크리스 . ..마 . .스.. ?) << 에서 그냥 오리진 케이크 생각나서 더 서글퍼지고 . .. .
그냥 .. . 그냥 보자마자.. .털썩.. 하고 무릎꿇어버렸어요 .. .
스등 (GM): 정말로요 . . .............................. .......
평소에도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 ..... 이게 사실.... 원래 시날이랑 다르게 제가 바꾼 부분들이 잇어요.....
차차: 우.. . .. .. ..!!! 우아악. . .!!! 우아악...!! 콜이 가만히 케이든 보고있을때 쓴. . . . ... ㅠㅠ.. .으아악 .. .!!!!
허억
스등 (GM): (좀 여러가지긴 한데 . .,)
스등 (GM): 우선,.. 전투가 있는 시날인데..! 전투까지 넣으면 너무 오래걸릴 것 같아서 다 뺐거든요...!
하긴... 전투는.. .
판정도 힘들고 . .. ..
스등 (GM): 우선 창고에서 전투가 있는게 맞아요.... 그런데 둘 다 듣기 실패를 할 줄 알고 아무소리도 못..들었다고 하고 아이템들 넘겨주고 끝내야겠다!!했는데
케이든이 성공해버린거엥요
케이든~~~~~~~~~~~~~~!!!!!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스등 (GM): 그래서 원래.. 마트 뒤쪽은 없는 맵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뭔가 좀비도 있고... 박스들도 있어서 저녀석.. . .알바..였구나.. (알바면 총을 가지고있지않겠지만..!!) 재고박스였으면 가능성 있지~..!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등 (GM):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악~~~
사실 경호원이라는 스크립트가 있는데 ㅠ 뭔가 넣기 애매해져버려서
아이참,.,.~
폭주.운전대가 됐네요 . . .
승객이 모른다면...
되는거 아닐까요?! (이런 운전기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딩도 바꾼 부분이 있어요~~~~
어딘가요!? 후다닥 로그 보는중이에요~
문이 닫히기 전에 총소리가 들려요 ..
우어 ?
ㅖ..? 아니 . . .그 . . .어 . . .
.. . .. ... . . .. 와 이거 되게 . .
스등 (GM): 원래 시날에서는 .. kpc가 좀비가 되기 전..사람인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가지고 있던..그 총으로,요,.,. .
..... . . . . ..
스등 (GM): 그래서 ... pc가 뒤돌아 보는 순간 확인은 못하고 문이 닫히는..... ..
하지만!!!!! 그냥 좀비로 변할 수 있게 개변해도 괜찮다는 게 쓰여있어서 .. .
케이든은.. 죽지 않고 좀비가 된걸로..
차차: 우아악 . ..!!!ㅠ!!!! !!! !!! !!
진짜 . ..ㅈ니짜 진짜 . .
다행이에요.. ..
만약... 총소리 들리면 콜.. 엔딩 스크립트중에 뛰쳐나갔을지도 . . .
스등 (GM): 하지만,..,~~ 콜이랑 약속햇으니까 죽고싶지 않앗을 것 같아요..... ....정말로요... .... 그리고 뽀뽀도받앗는데 죽으면엌덯게 .
아아악!!! ㅠㅠ ㅠ ㅠㅠ ㅠ
차차: 정말요 . ..!!!!! ㅠㅠㅠㅠ!!! 거기서 죽으면 .. . .. 진짜 . ..
마음아플것 같고 . .. .. 케이든이 마음돌려서 . .. 괜히 다행이다 생각도 해요. . .. ㅠㅠ
스등 (GM): 정말요 . .. .. ..... ...우,.,.... 절대 콜 봐야해,..~~~~ 언젠가를 위해... 잠깐 여행하고 있을 것 같아요,.,..~
케이든을 위해.. 여행계획 진짜 막 짜면서도... 너무 세세하게 짜는건 뭔가 우리 둘이랑 안맞는데-.. .. 싶어서 대충 경로만 짜놓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또 있을거니까.. .. 자기도 모르게 일정을 빡빡하게 채워서 다시 또 갈아엎고 하지않을까 싶어요 ~>. ㅠㅠ .. 후 . .
스등 (GM): 좋으면서,.,..,.좋으면서 눈물나요.,,..,~~~......... 과연.. .... ...너백시에서 콜은 어덯게 될 것인지.. ..... .....
너무 두근거리고... ......콜이 지냈을 나날들이.... 저는... 감히 헤아리지 못하겟어요 . . .
차차: 끼야야아앗 . ..!!! 너백시 . . ... 너무 궁금해요 . .. .ㅠㅠ..!! 개요 있을까요.>!>!!?!
스등 (GM): 네네!! 카톡으로 보내드릴게요!!
차차: 저기서 어떻게 후속이 . . .될지. .. .흐아악 . ..
스등 (GM): 오늘 플레이 로그는 아마 내일즈음 티스토리에 백업해둘 것 같아요~!!
차차: 좋아요 .. . ㅠㅠ .. . .하ㅏ .. . 이제 주무시라고 놔드리고 싶은데 . . .. 하지만 .. . (ㅋ)
꺄아악
스등 (GM): 이런...엔딩 후 잡담도.... 썰풀엇던걸. .. 보고싶기때문에...이런 잡담도.... 올려둘게요ㅠ.......
차차: 최고에요 . .. .... .. ... 우아악 .. . .. .. 우. . ㅠㅠ .. . 너무 좋아요 . .. .ㅠㅠ...
스등 (GM): 저도요 .. .,. ... ..... ...
차차: 뭔가 ...엔딩나기전에 캘백시 끝나면 운전 돌릴 코미디 시날 빵 스등님한테 보여드려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 ..
엔딩보고나서. .. 그냥
다. .
.. . .
하. .
케이든. . .
스등 (GM): 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앙!!!!!
한동안 썰풀게 될 것 같아요 .. ..
너무 슬븐.이야기에요 . ..비극이에용 ... ....
희망? 비극?하여튼. ... ... ...
차차: 흐어어아아 . .!!ㅠ!!! 맞아요 . .. 한동안 썰? 오히려 좋아 . .
스등 (GM): 늦게라도 상관 없으니까 시날 궁금하셧던 점 잇으시면 언제든 물어보셔도 좋아요..ㅠ...ㅠㅠ.ㅠ.. 유료시날이라 링크로 드릴 수가 없어서...~~~우아앙...~~~
차차: 헉. . .!!! 너무 좋아요~~ㅠ!! !! 그러면 .. 음 . .
후후... .. 푹신한 침대위에서 카톡하는것도 이어 말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몇시간째 앉아계시는건데~! 스등님 허리지켜잇~~!! >< !!!!
스등 (GM): ㅋ ㅋㅋ ㅋ 아아~!~!~!차차님도 허리.허리괜찮으신가요ㅠ 저와....거진 15시간을 함께하고계셔요...~~
그럼 롤20에서는 요정도 하고!! 카톡으로 넘어가요~~~~
차차: 스등님과 함께라면... .15시간도 두렵지 않다..!!
헤헤 좋아요~! 그러면 카톡으로 슬쩍~ 넘어가서 시날 궁금했던것도 조금 여쭙고 할게요~~!!! =3 =3 =3